겨울왕국? 아니 식물왕국! 서울식물원으로 놀러와 !

시민기자 정지원

발행일 2019.12.24. 09:49

수정일 2020.06.17. 10:16

조회 1,975

서울 식물원의 외관이다.

서울식물원 외관 © 정지원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어요!" 지난 21일, 김승희 (36) 씨는 퇴근 후 서둘러 서울 식물원으로 향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어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해 찾지 못했는데, 서울 식물원에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온실 야간 특별 관람’ 덕분에 식물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김승희 씨는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다"며 잔잔한 미소를 띄웠다. 

현재 서울 식물원에서는2019년 12월 1일(월) ~ 2020년 1월 19일까지 ‘윈터 가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식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진 이곳은 추운 겨울,얼어버린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온실에 들어서자 터지는 탄성!

지난 21일에는 온실 야간 특별 관람이 진행됐다. 시시각각 바뀌는 256가지의 화려한 조명과 울창하게 자라있는 푸른식물들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식물원에 놀러온 아이다. 

서울 식물원에 놀러온 아이 © 정지원

열대관 '오늘,난' 코너에서는 현재 추운 겨울이지만 열대기후에 자생하는 30여 종의 열대 난을 만나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서로의 인생사진을 찍어주고 있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나온 부부,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빠졌다. 

 열대관의 풍사진이다.    
열대관 빅토리아 수련 풍경 © 정지원

특히 열대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빅토리아 수련’ 주변은 소위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물 위를 비추는 조명과 청초한 수련은 쉽게 볼 수 명장면이었다.                                                    

지중해관 정원이다.  

지중해관의 정원 ©정지원

열대관 관람을 마치면 지중해관 '하얀 정원마을'이 기다리고 있다. 지중해의 겨울 밤이 느껴지는 이 곳은 마치 ‘비밀의 정원’ 을 연상시켜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지중해관 로마 광장에서는 ‘온실 야간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날짜별로 클래식, 팝페라, 하프&클라리넷,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노래와 음악의 선율에 취해보자. 

지중해관을 지나면 스카이 워크로 올라갈 수 있다.위에서 바라본 아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온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아름다운 경치에 전문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는 사진기사,기념 사진을 찍고 온실 투어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온실관람을 마친 관람객은 겨울 나무들과 함께 빅팟 눈사람,산타클로스와 여우,곰,펭귄 조형물을 볼 수 있는 유료관람 구역 ‘야외 주제정원 (빅팟빌리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양천 >이다.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정지원

또한 이번 윈터 페스티벌은 마곡문화관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도 함께 진행한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배수 펌프장을 재 탄생 시킨 곳이다. 고즈녘한 주변 경치와는 달리 들어가면 남다른 분위기가 좌중을 압도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는 겸재 정선의 회화를 새롭게 해석했다. 총 다섯 가지 전시를 관람 할 수 있으며 관람객 이승찬 (28)씨는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 같다”라며 “천천히 바뀌는 작품들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하며 자신들의 방식으로 작품을 즐겼다.

 서울식물원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서울 식물원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 정지원

이 외에도 각종 인테리어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과 더불어 어린이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키즈마켓’ , 인기 작가들의 강연을 들을수 있는 ‘인문학 릴레이 콘서트’ , 작품 속에 들어가 만지고 조작 해 볼 수 있는 놀이형 체험 전시 ‘즐거운 하루,오늘’ , 달마다 바뀌는 '교육 프로그램' 들을 체험할 수 있다. 

모두 사전 신청을 통해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http://botanicpark.seoul.go.kr/ , 다산콜센터 1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지금, 서울식물원에서 '식물왕국'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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