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을 아이돌봄서비스 덕분에 겨울방학 걱정 NO!

시민기자 이현정

Visit1,808 Date2019.11.29 11:30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서비스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서비스

맞벌이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가 아플 때도, 떨어지지 않으려 칭얼댈 때도 한고비 한고비 잘 넘겨왔다 싶은데, 방학이면 늘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큰대로 챙겨야 할 것이 왜 이리 많은지, 일하는 엄마라 미안함만 앞선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아가 38.2%로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경력단절 이유 1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0만6천 명(47.4%)으로 전체 경력단절 여성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는데, 30대 기혼여성 3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방학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좋은 방법은 없을까? 영유아부터 초등까지 안심하고 부담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의 돌봄기관과 서비스를 알아보았다.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서비스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서비스

▶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① 초등돌봄교실

대표적인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서비스로는 ‘초등돌봄교실’이 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교 내 돌봄으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운영해 여러모로 안심된다. 초등돌봄교실은 학교마다 운영방식이나 신청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자녀가 다니는 학교로 직접 문의 · 접수하면 된다. 지금껏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해왔더라도 간혹 환경개선 등의 이유로 방학 기간에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번 방학 중에도 정상 운영되는지 미리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초등돌봄교실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점심 급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운영 시간도 짧은 데다,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들어가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심지어 방학 중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② 우리동네키움센터(news.seoul.go.kr/welfare/archives/507330)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양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서울시의 초등방과후 돌봄이다. ​쉼, 여가, 놀이 활동을 위한 아이들 공간으로, 학습지도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놀이와 창의성을 발휘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주로 한다.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방과후나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치구별로 인적 ·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특화된 돌봄서비스를 추가 운영하고 있어, 운영 프로그램이나 이용시간, 이용대상, 간식이나 식사 제공, 접수 방법, 대기 유무 등이 조금씩 다르다. 이용요금도 대부분 재료비나 프로그램비 포함 월 10만 원 범위 내로 정해져 있긴 하나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자치구 및 키움센터로 직접 문의한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현재 36곳이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총 4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③ 지역아동센터(www.icareinfo.go.kr)

지역아동센터도 이용할 만 하다. 취약계층을 위한 아동 복지 시설 정도로만 생각하면 오해, 최근 어느 가정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가 늘고 있다. 공공이나 기업의 지원을 적극 활용해 질 높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센터들은 대기인원도 많아 들어가기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서울시에는 436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 환경을 개선해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상생·협력하며 초등틈새보육을 메워주고 있다.

​④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www.youth.go.kr/yaca/index.do)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수련시설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도 활용할 수 있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 3학년까지 청소년 대상 방과 후 학습지원, 전문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 생활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한부모,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기관에 따라 방학 프로그램이 별도로 준비된 곳도 있으니. 방과후 청소년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도록 하자.

​그밖에 12세 이하 아동이라면 아이돌봄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자녀가 영유아라면? 

유치원도 방학 기간 중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방학에도 운영하는지 알아보고 신청하도록 하자.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보호법과 보건복지부 지침상 방학을 할 수 없다. 사전 보육수요조사 등을 통해 등원을 원하는 아이가 있으면 통합보육을 하거나 보조 교사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전보육수요조사를 통해 일괄적으로 며칠 방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며칠인데 어떻냐 싶겠지만, 사실 한 달도 아니고, 단 며칠 돌봐줄 베이비시터 구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렵다. 이럴 때도 아이돌봄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① 아이돌봄서비스(www.idolbom.go.kr)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 돌보미가 직접 방문하여 부모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돌봐주는 육아 지원 서비스다. 임시보육, 어린이집 등하원, 놀이활동 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다.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일반형, 종합형), 영아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질병감염 아동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의 돌봄서비스를 연중 24시간 이용자가 원하는 때 언제든 필요한 대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돌보미는 철저한 신원조회와 건강검진, 면접 등을 거친 후 전문교육을 이수한 돌봄 활동 전문가로, 매년 정해진 필수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건강 상태와 결격 사유를 조회해 자격 및 전문성을 유지해야 한다.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3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데, 1회 2시간 이상 이용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9,650원(돌봄 아동 관련 가사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형은 10,140원)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지원금(8,203원~1,448원)이 차등 적용된다.

영아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3개월부터 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하며, 1회 3시간 이상 이용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9,650원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지원금(7,720원~1,448원)이 차등 적용된다. 정부지원금은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취업한부모, 장애부모,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정, 기타 양육부담 가정)에 한해, 연 720시간(영아종일제는 월 200시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그 외 전업주부 등 정부 미지원 가정이나 정부지원 시간을 다 사용한 가정은 전액 본인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질병감염 아동돌봄서비스 수족구 등 법정 전염병 질환에 걸린 아동(만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을 대상으로 이용요금은 시간당 11,580원(소득무관 본인부담 5,790원/ 정부지원 5,790원)이다.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 중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만 지원된다. 영아종일제 아이돌봄의 경우, 양육수당, 보육료 등과 중복 지원할 수 없다.

거주지 주민자치센터에 신청 접수한 후, 소득 판별 적격 여부를 통보받으면, 아이돌봄서비스 사이트(www.idolbom.go.kr)에서 회원 가입한 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치구별로 돌봄센터를 운영하거나, 두 자녀 이상 양육가정 등에 구비로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대표번호 1577-2514로 문의해도 된다. ​

아동돌범서비스 홈페이지

아동돌범서비스 홈페이지

② 365열린어린이집

6개월에서 만 5세 이하 영유아라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365열린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신정, 설날 연휴, 추석 연휴, 성탄절 제외) 오전 7시 30분부터 등원할 수 있으며 최소 3시간부터 최대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 , 1일 5만원(식대 별도)이다.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 )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데, 긴급 상황 시 당일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그 밖에 아동 돌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소셜벤처들을 이용해도 된다. 한살림생활협동조합에서 하는 ‘한살림 아이방문돌봄(seoul.hansalim.or.kr/?page_id=48224), 공동육아 초등과정(www.gongdong.or.kr), 째깍악어(www.tictoccroc.com), 자란다(jaranda.kr), 우리동네 돌봄 히어로 (woorihero.com), 놀담(noldam.co.kr) 등이 있다.

공공기관이나 이들 사회적경제조직의 아이돌봄서비스는 대체로 괜찮다는 평이다. 하지만 보육교사의 자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용하도록 하자.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