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땀 한 땀 ‘이음피움’에서 즐기는 바느질 체험

시민기자 박찬홍

Visit513 Date2019.11.04 10:12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창신동은 동대문패션타운의 든든한 배후 생산기지이자 전 세계 몇 남지 않은 도심 제조지역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봉제 산업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봉제와 밀접한 창신동에 설립되었다.

봉제역사관에서는 이 시대 봉제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봉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봉제 산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도심 속 문화 공간, ‘이음피움’은 실과 바늘로 천을 이어서 옷을 탄생시키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어나듯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의 ‘피움’을 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 “드르륵 드르륵” 빠르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 하얀 김을 뿜으며 나가는 스팀다리미, 옷이 만들어지는 이 곳에서 봉제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직접 목격 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전경 ⓒ박찬홍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전경 ⓒ박찬홍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찾아 가는 길은 창신동이 갖고 있는 매력처럼 오밀조밀 이어진 다양한 골목길을 만나게 한다. 또한 역사관으로 가는 길에는 인근에 창신동 골목시장, 네팔 음식거리와 같은 먹거리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준다. 동네의 특성을 알리는 듯 다양한 원단을 싣고, 옮기는 사람들의 모습, 오토바이와 차량, 봉제공장 등이 조금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봉제역사관은 봉제공장들이 들어선 긴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있다. 봉제역사관의 1층에는 ‘단추가게’라는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봉제인들에게 공정한 작업 단가를 제공하여 생산한 워크웨어, 에코백 등의 봉제 제품과 실무용 패턴자와 작업지시서 등의 봉제 도구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형형색색의 단추는 구매한 후 지하 1층 봉제 체험실에서 반짇고리를 이용해 직접 달아볼 수 있다든 기념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봉제역사관 1층에 위치한 ‘단추가게’에서는 봉제 관련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찬홍

  봉제역사관 1층에 위치한 ‘단추가게’에서는 봉제 관련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찬홍

지하 1층에는 안내, 봉제작업실, 봉제체험실이 있다. 처음 방문시 이곳 지하 1층에 들려 역사관에 대한 소개와 관람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역사관 관람을 시작한다. 또 이곳에서는 봉제역사관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상시 무료 체험과 함께 공업용 재봉틀, 인타로크 등 봉제기기를 이용한 단기 유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봉제작업실은 예약을 통해 기기를 활용한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다.

상시 무료체험은 컴퓨터 자수기로 이니셜 새기기, 싸개단추 만들기, 열전사 캐릭터 스티커 붙이기 등이 준비되어 있고, 유료체험은 재봉틀을 이용해 여러 가지 소품과 간단한 옷을 만들어 보는 원데이클래스와 4회에 걸쳐 재단, 재봉, 마무리의 봉제 과정을 통해 옷을 완성하는 단기 유료 프로그램이 있다체험 프로그램 참여 및 작업실 사용은 1일 3시간에 한해 가능하며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체험공간으로 이니셜 새기기 등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박찬홍
지하 1층에 위치한 체험공간으로 이니셜 새기기 등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박찬홍

지하 1층에 위치한 봉제작업실은 예약을 통해 개인 작업이 가능한 공간이다 ⓒ박찬홍

지상 2층에는 우리나라 봉제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하고, 감상 할 수 있는 봉제역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실물 빈티지 재봉틀이 전시되어 있고, 재봉틀을 이용한 온라인 패턴 체험, 재봉에 관한 영상, 나만의 봉제 엽서 만들기 스탬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기획전시실I에서는 지역 연계 및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봉제에 관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현재는 한지영 작가와 함께 하는 동화와 이야기라는 주제로 ‘백조의 호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 위치한 봉제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봉제역사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박찬홍

2층에 위치한 봉제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봉제역사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박찬홍

2층에 위치한 기획전시실Ⅰ에서 준비된 한지영 작가의 전시작품 ‘백조의 호수’ ⓒ박찬홍

2층에 위치한 기획전시실Ⅰ에서 준비된 한지영 작가의 전시작품 ‘백조의 호수’ ⓒ박찬홍

3층에는 기획전시관Ⅱ가 위치하고 있다. 기간별로 주제를 선정하여 기획한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다양한 기획으로 더 많은 디자이너와 봉제인을 함께 소개하고, 그들의 노력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현재는 ‘서울명품 봉제 틀을 틀다’라는 주제로 권영덕 패터너, 서광준 디자이너, 최철근 봉제 테크니션이 함께한 작품이 전시 중에 있다.

3층 기획전시관Ⅱ의 전경 ⓒ박찬홍

3층 기획전시관Ⅱ의 전경 ⓒ박찬홍

이어지는 4층에는 바느질 카페라는 특별한 카페가 준비되어 있다. 테라스를 겸비한 12석 규모의 아담한 무인 카페로, 다양한 차와 커피가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무료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봉제의 과거, 현재 풍경과 창신동 전경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 이곳에서는 공공기관 환경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1회용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별 텀블러를 지참이나 1층 단추가게에서 구매해야 한다.

  4층 바느질 카페의 전경 ⓒ박찬홍

4층 바느질 카페 ⓒ박찬홍

창신동 특별한 동네에 만들어진 의미 깊은 봉제역사관에서 우리나라의 봉제 역사와 봉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관람을 통해 그 특별함과 의미를 느껴 보길 권유하고 싶다.

 

■ 이음피움 역사관 관람안내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창신4가길 26
○ 교통 :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출구 반대방향으로 직진, 우측길 따라 도보 500m(창신동 방향)
○ 관람시간: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6시(입장마감: 오후 5시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굥휴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도슨트: 화~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5시(일8회 운영)
○ 지 : www.iumpium.com
○ 문의 :  02-747-6471-2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