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경제,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과제는?

시민기자 김지은

발행일 2019.10.24. 09:22

수정일 2019.10.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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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개원27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가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울연구원 개원27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가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지은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4~5년 전부터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는 용어는 '플랫폼경제'다. 플랫폼경제는 공급자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기에 소비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제를 뜻한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지만 승차공유, 배달 서비스와 같은 것들을 떠올린다면 우리생활에 너무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개념이다. 우리는 이미 플랫폼경제 속에서 살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우리나라 플랫폼경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플랫폼 노동의 형태 ⓒ서울연구원 발표자료

플랫폼 노동의 형태 서울연구원 발표자료

현재 플랫폼경제는 어디까지 왔으며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개원 27주년을 맞은 서울연구원은 전문과들과 함께 '플랫폼경제, 서울의 과제는'이라는 주제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가졌다세미나는 강홍빈 서울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와 저스틴 킨츠 미 우버 정책담당 부사장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시장은 "플랫폼경제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변화 때문에 두려운 측면도 있으니 시민이 새로운 변화를 불안해하지 않고 마주하는데 세미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 도시교통으로 바라본 플랫폼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한 우버의 저스틴 킨츠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플랫폼경제 발전을 위해서 시장의 기존 이해 당사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상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교통서비스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역할과 방향을 이미 추진 중인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적극 개방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민간데이터가 공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환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노동 플랫폼 구조 ⓒ서울연구원 발표자료

디지털 노동 플랫폼 구조 ⓒ서울연구원 발표자료

김진하 서울연구원 부연구원은 '플랫폼 노동의 확산과 서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플랫폼 노동의 현황과 주요 쟁점을 설명하고 서울시의 역할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좌장으로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음성원 도시건축 전문작가,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수석이코노미스트,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 박태우 한겨레21 기자, 김태희 서울특별시 경제일자리기획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노동, 공간, 교통, 민간과 공공의 입장을 대변하여 플랫폼경제에서 향후 서울이 구현해나가야 할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발생되는 도시문제 또한 변화무쌍하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이동과 노동, 공간 등 경제 영역 전반에 적용되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경제의 현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공공을 위해 보다 발전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순기능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봐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의 행사는 서울시의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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