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음악, 미식 그리고 자연…지금 ‘노들섬’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

시민기자 김태영

Visit2,334 Date2019.10.10 15:58


노들섬에 3층으로 조성된 음악 복합문화공간 외관 ⓒ김태영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한강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노들섬이 다시 개장되기까지는 ‘노들섬 포럼’ 구성과 함께 시민 모두가 언제나 함께 가꾸고 즐기는 장소, 단계적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라는 원칙이 정해지고, 2015년 6월부터 3차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설계와 운영계획 등을 확정해 지난 2017년 10월 착공,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아이콘으로 만든 노들섬 지도 ⓒ김태영

‘오랜, 첫 만남 노들섬’이란 주제로 지난 9월 28일 새롭게 개장한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보고 다리 서편에 새롭게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연면적 9,747㎡)이다. 

노들섬의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로는 총 456석 규모(스탠딩시 874석)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는 ‘라이브하우스’, 서점 겸 도서관인 ‘노들서가’, 음식문화 공간인 ‘엔테이블’, 식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식물도()’ 등이다.

한강대교 중심으로 동편에 위치한 노들숲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브 하우스 1층에 자리한 ‘노들서가’의 스토리텔링형 서가 ⓒ김태영

작가들이 원고를 집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노들서가’ 2층 ⓒ김태영

‘노들서가’는 책으로 이어진 모든 마음, 즉 만든이∙쓰는이∙파는이∙읽는이의 마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을 지향하는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1층에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아 스토리텔링형으로 직접 큐레이션한 서가가 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편집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책 등 시간, 노력, 애정이 담긴 책 한 권 한 권의 면모를 담아낸 서가에서 나만의 책 취향을 찾아볼 수도 있다. 2층에는 고요히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자연을 담은 체험형 식물 문화공간 ⓒ김태영

‘도시 속 나를 위한 작은 식물섬’, ‘우리 삶 속에 식물도 함께’ 의미를 담고 있는 식물공방 ‘식물도()’에서는 일상 속에서 시민들 스스로 자신만의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교육 또는 식물을 매개로 한 상담프로그램,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들마당 ⓒ김태영


시민들이 노들강변을 산책하고 있다. ⓒ김태영

음악 복합문화공간에서 나와 한강대교 반대편으로는 약 3000㎡ 규모의 너른 잔디밭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1천명에서 3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이 없는 평상시에는 돗자리를 펴고 한강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피크닉 소품을 렌탈하고 판매하는 ‘피ㅋ닉’이이 입점되어 있어 미처 준비해 하지 못한 시민들도 노들섬에서 특별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강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카페,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패션 스튜디오, 음식점 및 편의점 등이 입점되어 있어 패션, 마켓, 미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노들섬은 음악뿐만 아니라 책을 만나고, 자연을 느끼며 시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한강 북쪽에서 바라본 노들섬 전경 ⓒ김태영

해넘이 시간인 저녁 6시를 시작으로 서서히 붉게 물든 해는 어느덧 한강철교 뒤로 떨어져 점범 어두어지더니 마침내 서울 도심을 오묘한 색으로 물들이며 절정을 이루었다.

노들섬은 용산에서 노들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15분 정도 걸으면 진입이 가능하다.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노들역(9호선)이다.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