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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우리여행 고고페스티벌'ⓒ김은주

파란 가을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지난 9월 1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하얀 천막의 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국내 여행사가 한 자리에 모여 관광박람회 '2019 우리여행 고고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이날의 행사는 서울시민들에게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관광박람회에는 국내여행사와 지자체 부스 140여 개가 참가했다 ⓒ김은주

특히 이번 관광박람회는 최근 불거진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으로 이어진 '일본여행 안 가기' 바람이 국내여행의 수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과 국내여행 업계의 어려운 상황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박람회에는 140여 개 여행 홍보와 체험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지자체의 지역 농수산물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전도 함께 운영되었다.

다양한 국내여행 정보를 얻고 지자체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김은주

하늘은 높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하지만 막상 떠나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아름다운 여행지로 입소문난 곳은 많지만 정작 어느 여행지가 나와 맞는 여행지인지 적당한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2019 우리여행 고고 페스티벌'에서는 이처럼 알쏭달쏭한 고민들을 해결하고 정확하고 유익한 국내여행 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있었던 알찬 자리였다. ‘평범한 여행은 그만!' 내가 찾던 남다른 이색 여행지 정보를 소개한다. 

5가지 테마로 만나는 이색여행 , 여기 어때?

1. 청정 DMZ 평화지역으로 떠나는 옹진군 여행 

이번 관광박람회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평화관광 특별전이었다. 평화관광 홍보관에서는 1주년을 맞은 9.19 평화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연천군, 철원군, 인제군 등 DMZ 평화지역 10개 지자체가 참여해 마련한 여행상품을 홍보했다.
특히 인천광역시 옹진군 부스에서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북도면, 황홀한 절경이 아름다운 연평면, 최북단에 홀로 떠있는 바다의 종착역 백령면, 환상의 섬 대청면 등등 서해의 청정해역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옹진군 관광문화 홈페이지 www.ongjin.go.kr/open_content/tour

2. 1박 2일 '푸소체험' 시티투어 , 강진에서 힐링하라! 

'푸소체험'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푸소(FUSO)'란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훈훈한 정과 감성을 경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체험이다. 정은 팍! 느끼고 스트레스는 확! 날리는 감성농박체험 프로그램이다.
수국 꽃다발 만들기 체험, 두부 만들기 체험 등 사계절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뿐만 아니라 가우도, 청자촌, 다산초당, 백련사, 백운동서림 등 강진의 유명한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일상탈출을 통해 특별함을 선물로 즐겨볼 수 있다.

여행공방 (02-792-7771, www.tour08.co.kr) 
로망스투어(02-318-1664, www.romancetour.co.kr) 
강진군문화관광재단 061-434-7999

바다열차 여행을 가면 볼 수 있는 추암촛대바위 모습 ⓒ김은주

3. 기차 타고 떠나는 바다여행

한국여행업협회 우수여행상품인 '바다열차'는 청량리역에서 KTX 경강선을 타고 만종역에 내려 오대산 월정사, 추암촛대바위와 출렁다리,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를 거닐며 바다를 보는 여행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경강선은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남짓 걸려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시에서 생활하다보면 바다가 그리울 때가 많다. 바다가 보고 싶다면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낭만을 누려보자.

코레일투어(주) 1544-4590, www.korailtour.com

을릉도와 독도 여행정보가 있는 부스의 모습 ⓒ김은주

4. 쉽게 허락되지 않아 더욱 가고 싶은 울릉도, 독도 여행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울릉도와 독도여행은 가고 싶다고 다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날씨가 허락해야 하고 내 일정이 맞아야 하는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울릉도 여행에 독도를 옵션으로 추가해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독도 여행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강릉항에서 배로 들어가는 울릉도는 2명 이상이면 출발이 확정되고 주요 탑승장소에서 강릉항까지 셔틀버스가 정기운행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봉래폭포, 내수전 전망대, 울릉도 3대 비경을 보는 등 도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공해 자연환경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다. 특히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되어 울릉도 3대 비경인 삼선암과 관음도를 경유하는 코스를 즐겨볼 수 있다.

하나투어 wtdom.hanatour.com/00001/GEvent/ev_detail.asp?eIdx=4040 , 1577-1233

서울 도심에서 떠나볼 수 있는 마을여행 존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은주

5. 서울에서 즐기는 마을 여행

멀리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낙심하지 말자. 가까운 도심에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남산의 밑자락에 위치한 후암동은 후암동이라는 마을브랜드를 지역적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마을해설사와 함께 일제 강점기 시대의 오래된 적산가옥과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둘러보는 도보 마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해방촌에서는 해방촌 8경을 감상해볼 수 있다. 해방촌 8경은 해방촌니트, 골목에서 바라본 남산, 108계단, 한신옹기, 신흥시장, 해방촌성당, 해방교회, 해병대사령부초대교회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래된 것들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밖에도 홍대지역 골목탐험은 합정동, 상수역 인근, 연남동, 경의선 책거리 등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다채로움을 느껴볼 수 있다.

후암동 투어 후암동 로컬기업 02-2199-8406, huamlocal.modoo.at 
해방촌 8경 투어 용산역사문화사회적협동조합 www.facebook.com/yongsan118trip 
홍대지역 골목탐험 02-3153-8674, www.mapotour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