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서울 핫플! 뉴트로 감성 물씬 ‘수유동’ 나들이

여행스토리 호호

Visit2,590 Date2019.08.29 13:50

수유1동 정겨운 골목길 풍경

수유1동 정겨운 골목길 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3) SNS 핫플 찾아 떠나는 서울 나들이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은 수유동. 예로부터 이 동네는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 넘쳐 물水, 넘치다踰 자를 써서 붙여 수유라고 불려왔습니다. 역사적인 자료를 찾아보면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조선 시대 한성부 동부 성외 수유촌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수유동의 몇몇 장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편안함이 느껴지는 수유동을 거닐어 봤습니다.

수유동 기사식당 추억을 소환하는 경양식

수유동 기사식당 추억을 소환하는 경양식

지역 교통의 중심이 되는 오래된 번화가에는 기사식당이 있습니다. 수유동에도 기사식당 거리가 있어요. 수유사거리에서 우이신설선 화계역 쪽으로 직진하다가 수유로와 교차되는 부근에 식당 여러 곳이 모여 있습니다. 기사식당의 특징은 싸고 맛이 좋다는 점인데요. 주로 백반, 국밥, 찌개 등 한식을 파는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돈가스, 햄버거 스테이크를 파는 경양식집도 있습니다. 기사님뿐만 아니라 혼밥족과 가족손님들도 많이 보입니다.

새콤달콤한 소스가 듬뿍 얹어 나오는 돈가스와 뜨거운 철판 위에 지글지글 나오는 햄버거스테이크는 추억을 소환합니다. 어렸을 때 경양식집에서 먹었던 그 맛이 떠오릅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수유동의 터줏대감 삼양탕과 삼양여관

수유동의 터줏대감 삼양탕과 삼양여관

대규모 사우나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요즘엔 동네목욕탕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유 1동 화계사 입구 골목에 오래된 동네 목욕탕이 있습니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삼양탕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목욕합니다”라는 작은 입간판이 정겹게 다가오는데요. 어렸을 때 주말마다 엄마손 잡고 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목욕을 하고 나와 마시는 시원한 바나나 우유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죠.

카페,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한 삼양여관

카페,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한 삼양여관

3대째 목욕탕을 겸해 운영되던 여관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 했습니다. 계단, 출입구 등 옛 공간의 흔적을 그대로 살렸고, 빈티지 감성을 더해 실내를 꾸몄습니다.

수제디저트와 커피, 음료 등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2층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동네풍경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서울시가 발행한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 2권>에서 이곳의 도시재생 사례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화계사

북한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화계사

“서울에 이런 절이 있었어?”

북한산을 품고 있는 화계사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화계사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숲과 계곡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절입니다.

화계사의 역사는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22년 승려 신월선사가 창건했습니다. 조선시대 억불숭유의 정책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왕실의 비호 아래 발전해온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의 전통사찰입니다. 체험형, 휴식형, 당일형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고즈넉한 화계사 풍경

고즈넉한 화계사 풍경

절에 들어서면 범종각과 대적광전이 웅장하게 서있습니다. 보화루를 지나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65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나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지어진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화계사 경내를 거닐며 잠시 번잡한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사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벼운 산행을 즐겨 봐도 좋습니다.

■ 화계사
○주소 : 강북구 화계사길 117
○전화 : 02-902-2663
○홈페이지 : http://www.hwagye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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