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쉼터·방문간호사 운영...취약계층 보호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7.08. 16:07

수정일 2019.07.08. 17:52

조회 2,885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 무더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특별보호대책을 펼친다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 무더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특별보호대책을 펼친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특별보호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무더위쉼터에서 휴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1일 1회 방문 간호, 안부 확인 등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특별보호대책도 서울시와 자치구, 노숙인 보호시설, 쪽방상담소, 소방서, 민간기업/단체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폭염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현장순찰반, 방문간호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 폭염특보 발령기준

○ 주의보 :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 경보 :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무더위 쉼터 26개소‧이동목욕차량 3대 운영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21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에는 5곳을 추가해 총 26개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되어 있고,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하여 야간에 취침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쪽방상담소, 노숙인 보호시설 등에서 무더위쉼터의 위치, 운영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해 목욕시설을 찾아가지 않아도 씻을 수 있도록 한다. 고속버스터미널(월‧수‧금 오후), 영등포‧종각역(화 야간), 탑골공원(목 야간), 청량리역(목 주간) 총 5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 노숙인 무더위쉼터 지정현황

구분 밀집지역 기타지역
소계 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
쉼터 수 16 10 6 1 3 6
동시
이용규모(명)
910 810 470 60 280 100

■ 쪽방 주민 무더위쉼터 지정현황

구분 서울역 남대문 돈의동 창신동 영등포
쉼터 수 10 2 2 2 2 2
동시
이용규모(명)
190 50 30 50 40 20

여름철 노숙인 구호활동 펼치는 현장순찰 특별대책반(좌) 생수 공급(우)

여름철 노숙인 구호활동 펼치는 현장순찰 특별대책반(좌) 생수 공급(우)

1일 1회 간호사 방문, 홀몸어르신‧거동불편자 건강상태 확인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 노숙인 118명의 경우 6월 중 시설입소, 병원진료 등을 우선 지원했고,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은 상담원들간 대상자 명단 및 질병상태를 공유하면서 거리 상담 시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별도관리가 필요한 쪽방촌 주민 146명도 6월 중 요양병원 또는 안전한 보호시설로 안내했고, 부득이하게 쪽방에 남아 계시는 주민은 쪽방상담소에 배치된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장 순찰 강화

서울시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순찰하며 탈진증세 등 위험 대상자 발견 시 119신고, 무더위쉼터 이동, 음용수 제공 등 구호활동을 적극 실시한다.

현장순찰에 나서는 특별대책반은 여름철 보호대책기간 동안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은 1일 2~4회, 쪽방촌은 1일 1~2회 순찰하고 있으며, 특보 발령 단계에 따라 순찰횟수 및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시 쪽방촌 지역에 물을 살포해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힌다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시 쪽방촌 지역에 물을 살포해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힌다

소화전 및 청소용수 살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힌다.

소화전 급수 살포횟수는 폭염주의보 발령 시 1회, 경보 발령 시 2회를 기준으로 관할소방서에서 추가 살포 여부를 결정한다.

기온이 정점에 달하는 오후 2시~4시에 소화전을 살포하면 물의 기화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온도를 2~3℃ 정도 낮추는 자연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대표적인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광장에는 소화전 살포와 더불어 관할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살수차를 이용한 청소용수를 살포하여 열섬현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민간기업/단체의 여름나기 물품 후원

매년 여름철 민간기업과 단체들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쪽방 주민‧노숙인에게 생필품을 후원해왔다. 올해에는 후원시기‧품목을 사전 조율하여 당사자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후원기업‧단체 6개 기관(▲KT 지속가능경영지원단,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열매나눔재단, ▲하이트 진로(주), ▲스파오와 이랜드재단,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협의하여 생수, 선풍기 등 6개 품목 11만 9,000점의 물품을 5개 쪽방촌 지역과 거리 노숙인 현장에 연계했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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