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이렇게 똑똑할 수가”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

시민기자 김은주

Visit445 Date2019.06.21 09:04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19 보도블록 EXPO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19 보도블록 EXPO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매일 밟는 것이 있다. 누구도 예외 없이 밟고 지나가야 하는 보도블록 이야기다. 도시의 어디를 가도 흙 대신 보도블록이 깔려 있어서 좋든 싫든 우리는 늘 보도블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2019 서울 보도블록 EXPO’는 보도블록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서울 보도블록 EXPO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013년 보도블록과 관련한 최신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 보도블록 EXPO는 서울시의 보행정책과 보도블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자리다.

시기별 보도블록의 변천사

시기별 보도블록의 변천사

2019년 주제는 ‘서울의 보도 혁신을 꿈꾸다’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보도블록에 관한 내용이 제작업체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 개발품 전시회에서는 기능성 블록들의 여러 스마트한 성격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단순 포장재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진 똑똑한 보도블록들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기정화블록, 잔디블록, 투수블록 등 보도블록이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는 증거였다.

보도블록 10계명

보도블록 10계명

서울 보행정책 홍보관에서는 서울시의 보도블록 변천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으며 시민이 알아야 할 보행정책을 소개하고 있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보도블록 10계명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꼭 알아야할 내용들이 많았다. ▲보도공사 실명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한번만 걸려도 영업제한 등 강력 제재) ▲보행자 안전 ▲보도공사 클로징 11(11월을 넘기면 못함) ▲보도 파손자 원상복구(파손한 사람이 부담한다) ▲거리 모니터링단 운영 ▲신고제도(보도블록 A/S접수) ▲보도를 보행자 품으로(보도상 주정차/적치물 단속, 오토바이 통행금지) ▲보도블록 은행운영(깨진 곳은 바로 찾아 매움) ▲함께 한다(시,자치구,유관기관이 함께) 등 보도블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보도블록 배경의 컬링 체험(좌), 보도블록 지압 체험(우)

보도블록 배경의 컬링 체험(좌), 보도블록 지압 체험(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놀이공간도 여럿 마련되어 있었다.

보도블록을 놀잇감으로 활용해 제안하는 블록 놀이터와 높게 쌓는 사람이 1등이 되는 블록 젠가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장난감 다루듯 보도블록을 만져볼 수 있었다.

보도블록을 배경으로 한 테이블 컬링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먹물을 묻혀 나만의 모양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보도블록 탁본체험과 나만의 블록 만들기에도 시민들은 열심히 참여했다.

지압보도 체험존은 누구나 한 번씩은 지나가며 얼마나 지압이 되는 지 직접 발바닥으로 느껴보았다.

그밖에 보도블록 사진전이 마련돼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도블록을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를 붙여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었다.

다양한 보도블록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다양한 보도블록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보도블록 EXPO에서 만난 블록들은 그동안 봐왔던 획일적인 모양과 색깔이 아니었다. 친환경과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보도블록들이 많이 선보였고 거리를 편안하고 먼지가 쌓여도 금방 씻어낼 수 있는 길로 만들며 외관상 심미적 특징도 고려한 제품들이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용 광촉매를 활용한 대기정화블록은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광촉매 작용에 의한 공기정화 기능을 가진 블록과 같이 환경을 중요시여기는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

맨홀 커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재탄생된 모습

맨홀 커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재탄생된 모습

보도블록뿐만 아니라 칼라 주입 맨홀 커버와 프린트 맨홀 커버도 외관상 돋보였던 제품이다.

도시의 곳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맨홀 커버에 공간과 조화되는 디자인으로 그곳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주는 문양을 넣어 방문객의 시선을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삶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만족스러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여러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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