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 동화의 세계' 21일 개막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5.20. 17:43
서울역사박물관과 오덴세시립박물관은 ‘마리’ 덴마크 왕세자비가 참석한 가운데 5월 21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공식 개막한다.
올해는 한-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이하 안데르센)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상경한지 2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안데르센의 동화를 통해 19세기 코펜하겐을 조명하고자 한다.
안데르센(1805~1875)은 북유럽 덴마크 왕국의 핀 섬에 있는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비에서는 오덴세시립박물관의 분관 중 하나인 안데르센의 생가를 80%로 축소하여 재현하였다.
열네 살 소년 안데르센은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왕립 극장이 있는 코펜하겐으로 떠났다. 지금은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당시에는 이틀이 걸리는 먼 거리였다.
전시는 크게 ▲안데르센이 경험했던 코펜하겐의 최하층민의 삶을 보여주는 ‘코펜하겐의 어두운 뒷골목’과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의 영감이 되었던 장소 ‘니하운, 왕립극장, 부르주아 응접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코펜하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니하운(Nyhavn, 새로운 항구라는 뜻의 덴마크어)은 안데르센에게 꿈의 장소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19세기 초 덴마크는 경제적으로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문화는 부흥기를 맞게 되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는데, 그중 대표적 인물이 안데르센이다.
비록 안데르센은 코펜하겐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소유하지 못했지만, 코펜하겐이 안데르센의 삶과 그의 작품에 끼친 영향은 절대 과소평가 될 수 없다. 70년 안데르센의 삶과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코펜하겐의 모습은 살아 있는 역사가 되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와 연계하여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 연계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코펜하겐 랜드마크 여행’은 5월 3일부터 6월 14일,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총 7회 진행된다. ☞ 선착순 예약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6,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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