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점 공공자료 영구 보관 '서울기록원' 개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5.15. 16:00

수정일 2019.05.15. 18:10

조회 5,282

서울기록원 전경

서울기록원 전경

기억은 흐려져도 기록은 남습니다. 서울의 기록을 모아 미래의 유산을 만드는 공공 아카이브, 서울기록원이 정식 개원합니다. 공공기록물 130만여 점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에, 영구 보존을 위한 관리장비와 역량도 갖췄습니다. 기록물을 찾아볼 수 있는 열람실과 전시공간은 시민에게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개원 기념 행사들과 함께 서울의 변천사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지금 서울기록원을 찾아주세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개원, 130만여 점 영구 보관 가능

서울시 최상위 기록물 관리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이 약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5월 15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정식 개원한다.

서울시정과 시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공공기록물을 수집해 영구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보존‧관리할 오프라인 저장소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서울기록원을 투명시정‧공유시정을 대표하는 일상 속 기록문화유산기관이자 2000년 수도서울의 품격을 높여주는 세계적 수준의 아카이브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기록원은 법률에 근거한 최상위 기록물관리기관(아카이브, Archives)다. 시는 지방의 기록관리가 여전히 국가기록의 변두리에 위치한 상황에서 타 자치단체로 공공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을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데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기록원은 토지이동측량원도, 면적측정부, 각종 사업 관련철 등 시가 보유한 100여 년 동안의 기록물과 앞으로 30년 간 생산될 예측분까지 포함해 총 130만여 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1968년부터 경북 청도의 서울시 문서고에 보관돼 온 시 중요기록물 11만 권/점이 모두 이곳으로 이관돼 전문 보존시설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2층 전시장 복도 벽면에 게시된 '서울사진아카이브' 모습

2층 전시장 복도 벽면에 게시된 '서울사진아카이브' 모습

‘시정 기록물 + 사회적 기록물’ 보존, 시민 대상 전시·체험학습 운영

서울시의 정책들이 담겨있는 행정 종이문서, 사진, 디지털문서, 영상 같은 ‘시정 기록물’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리본과 추모글 같은 시민의 기억도 ‘사회적 기록물’로 서울기록원에 영구 보존된다.

시정 기록물 사회적기록물
행정 종이문서 사진 디지털 문서 영상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 추모리본 등

국가기록원 못지않은 수준의 관리 장비와 역량도 확보했다. 기존에 각각 따로 진행하던 소독과 탈산 처리를 통합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록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전시, 문화강좌, 초‧중학생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5,004㎡ 규모다. 크게 ▲전문 보존공간(지하 1~2층) ▲시민참여 공간(지상 1~3층) ▲기록물 작업공간(지상 4층)으로 구성된다.

'기록의 발견' 목동 신시가지 개발 기록, 버려진 종이더미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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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토크 콘서트, 인증사진 이벤트 등 개원행사 개최

시는 시민들이 직접 찍고 제작한 DIY 시민사진전(2층 기록의 홀)을 5월 31일까지, 목동 개발기록, 일본군 위안부 기록 등이 전시된 특별전 ‘기억의 힘’(2층 기록전시관)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 ‘기억의 힘’ 특별전 관련 기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와 ‘글쓰기, 기억을 기록으로’라는 주제로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가 5월 30일에 열리고, 개원기념 학술 컨퍼런스가 5월 18일에 열린다.

서울기록원 방문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한 시민에게 각종 문화행사 초청 기회를 제공하는 사진이벤트(5월 15~19일)도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이며, 1월 1일, 설‧추석(당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문을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정의를 세우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서울기록원이 서울의 백년, 천년 역사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적기록은 독점의 대상이 아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미래세대로 물러줘야 할 공공재산이다.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서울기록원을 기록을 가두는 공간이 아닌 시민과 공유하고 나누는 공간,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이어주는 기억저장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기록원 02-350-5600,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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