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점 빗물축제, 시민기획단 '비엔나' 모집 중!

시민기자 이현정

발행일 2019.04.12. 17:13

수정일 2019.04.12. 18:22

조회 2,416

4월 18일까지 빗물축제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할 시민기획단 ‘비&나’를 모집한다

4월 18일까지 빗물축제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할 시민기획단 ‘비&나’를 모집한다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5) ​빗물축제기획단 비엔나(비&나)

​​서울이 더욱 즐거운 이유, 각양각색의 축제가 있기 때문 아닐까? 서울에선 이들 축제도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홍보한다. 인기 있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는데, 서울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빗물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기획단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울러 현재 모집 중인 빗물축제 ‘비엔나(비&나) 기획단’ 참여 방법도 알아보았다.

​서울 도심이 물놀이터로? 시민이 만든 빗물 축제

한여름, 서울 도심이 신나는 워터파크가 된다? 서울에선 이러한 시민들의 상상이 축제로 이루어진다. 위터슬라이드까지 갖춘 빗물놀이장에, 빗물로 즐기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재미있는 퀴즈와 게임, 빗물포토존에, 빗물콘서트, 빗물영화제까지... 7월 말 서울광장은 도심 속 워터파크로, 시민 축제의 공간으로 변한다. 빗물을 활용해 시민이 기획해 만들어가는 빗물 축제의 장이다.​

빗물축제(Rain Festival)는 빗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빗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열리는 축제다. 축제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저분한 빗물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쓸모 있는 빗물임을 깨닫게 된다. 실제 빗물축제에선 서울시청 지하 민물 저류조에 저장된 빗물을 재이용하는데, 수질검사까지 통과한 안전한 빗물이다.​

매년 여름, 도시 물순환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매년 여름, 도시 물순환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2016년 처음 열린 빗물축제는 물순환 회복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물순환 시민문화제’의 광장 행사로 시작했다. 물순환 시민문화제에선 빗물축제뿐 아니라 물순환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물순환 박람회, 물순환 전반에 대한 학술 동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 청소년을 대상으로 물순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빗물학교, 물 산업의 확산을 위한 물 산업 스타트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나, 빗물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빗물 축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평범한 시민들이 직접 기획, 운영, 홍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관련 경력자들이라면 모를까 평범한 시민도 가능한 일일까?​

“축제나 이런 부분에 관심 많고 직접 기획도 해보고 싶다, 이런 분들이 주로 참여하셔서 열정적이죠. 재작년에는 군인도 있었어요. 주말마다 회의나 현장 답사에도 빠짐없이 함께 하시고, 축제기간 3일간은 휴가까지 내고 참여하셨죠. 다들 힘든 만큼 보람 있고 재미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물순환정책과 하록 주무관의 설명처럼 축제 기획 경력은 없지만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시민들이 주로 참여해 무척 열정적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청년층이 많긴 하지만, 학생부터 주부, 직장인, 군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한다. 2016년 첫해부터 매해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한 경우도 있는데, 고2 때부터 대학생이 된 지난해까지 참여했다고 한다.​

빗물축제 시민기획단에 선정되면 다양한 교육도 받게 된다

빗물축제 시민기획단에 선정되면 다양한 교육도 받게 된다

시민기획단에 선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이나 현장 탐방 등을 통해 물순환의 의미나 정책, 빗물 축제 방법론 등을 교육받는다. 기획단은 5개 정도의 조로 구성돼, 빗물축제 광장 행사 중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조별로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회의 등을 거쳐 축제 콘텐츠를 기획하고, 중간 발표, ​최종 기획안 발표를 통해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축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예산을 짜고 준비해 축제 당일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홍보까지 도맡아 하게 된다.​

해마다 시민기획단 부스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는데, 재료를 충분히 준비해도 늘 일찌감치 동이나 축제 종료 전에 마감될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시민기획단은 오감으로 빗물을 느끼는 ‘빗소리 연주회’, ‘빗물운동회’, ‘물순환 포토존 &포비 만들기’, ‘개굴카페 &아이스팩 만들기’, ‘호우비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빗물축제에서 선보인 빗소리 연주회 코너

지난해 빗물축제에서 선보인 빗소리 연주회 코너

현재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제4회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의 빗물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비엔나(비&나) 기획단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4월 18일까지이며,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빗물축제 시민기획단‘비엔나(비&나)’ 기획단 모집
○ 모집일정
 - 모집기간: 4.2.(화)~4.18.(목)
 - 지원신청: https://forms.gle/u8UmHmfV3DSwekP69
활동기간​
 - 발대식: 4.20.(토)
 - 기획활동: 4월~축제 전까지
 - 현장활동 : 7.25.(목)~7.27.(토)
활동혜택
 - 1365 자원봉사 시간 발급
 - 활동 수료 시 서울시 인증 수료증 발급
 - 우수 활동 시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
홈페이지 : http://festival.seoul.go.kr/water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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