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명 정책소통평가단 출동! 시와 시민 소통 잇는다

시민기자 강서희, 김윤경

발행일 2019.04.02. 14:10

수정일 2019.04.03. 09:04

조회 2,383

서울시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식이 3월 30일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렸다

서울시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식이 3월 30일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렸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위한 ‘서울시 정책소통평가단’이 3월 30일 돈화문국악당에서 위촉식을 갖고, 서울시와 시민들의 정책소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서울시 정책소통평가단은 서울시민 모니터링단의 새로운 이름으로 기존의 현장 점검 중심의 모니터링을 정책소통평가로 개편하고,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공감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한다. 그동안 ‘꼼꼼한 서울씨’ 같은 시정 모니터단과 패널 등 여러 제도도 있었지만, 이번 평가단은 좀 더 심도있게 여러 회의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한 평가를 나누게 돼 기대가 더 크다.

위촉식은 ‘소통의 봄’이라는 주제로 마련되었다. 소통평가단에 정책을 심으면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소통이 꽃핀다는 의미에서다. 1부는 정책소통평가단을 소개하고, 서강대 이기진 교수에게 서울에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2부는 본격적인 위촉식과 함께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미화 씨의 토크쇼를 통한 소통간담회로 구성됐다.

시민소통담당관 유재명 과장이 정책소통평가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시민소통담당관 유재명 과장이 정책소통평가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시민소통담당관 유재명 과장은 “소통은 ‘뜻의 오해가 없다’는 말로 알리는 것과 듣는 것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정책소통평가단을 통해 정책소통을 통해 시민의 정책 이해도를 높여 시민참여행정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민의 정책소통 참여를 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책소통평가단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여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시민의견 수렴·조정·통합하여 시민 의식을 높이고 정책거부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특강으로 마련된 이기진 교수의 소통 이야기(좌),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공감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하게 될 정책소통평가단(우)

특강으로 마련된 이기진 교수의 소통 이야기(좌),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공감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하게 될 정책소통평가단(우)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식은 4차산업시대에 맞춰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령대별 대표로 선발된 5명에겐 무대에서 위촉장을 전달했으나, 나머지 정책소통평가단에겐 블록체인 기술로 미리 전달한 모바일 위촉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정책소통평가단의 위촉을 축하했다. 정책소통평가단들은 “서울의 정책소통 기대하세요”라는 말로 화답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발급된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장

블록체인 기술로 발급된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장

서울시와의 소통을 위해 경청하고 있는 정책소통평가단

서울시와의 소통을 위해 경청하고 있는 정책소통평가단

이어서 서울시장과의 소통 토크콘서트가 김미화 서울시 홍보대사의 사회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소통 철학, 서울시의 소통 제도, 지속가능한 정책 방안, 정책사각지대를 위한 방안 등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이는 불은 물로 끄지만 마음의 불은 소통으로 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서울시의 소통 철학으로 ‘경청, 공개, 진정성’을 꼽았다.

“첫째는 ‘경청’입니다. 경(傾)은 ‘기울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에게 집중하여 몸을 기울여서 듣는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밀을 쌓아두고 소통이 가능하겠습니까? 세 번째는 진정성입니다. 사람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는지 압니다. 마음으로부터 귀기울이지 않고 듣는 척만 한다면 소통이 어렵겠죠.”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식이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정책소통평가단 위촉식이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시 정책소통평가단 162명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2년 간 활동한다. 월 1~2회의 정책보고서를 작성하고, 분기별 1회 모임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의사개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정책소통평가단은 선발과정에서부터 500여 명이 넘는 지원자로 인하여 서류검토를 위해 발표일이 늦춰질 정도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정책소통평가단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들에게 소통을 위한 여러 제도를 두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시민청에 위치한 시민발언대와 시청광장에 있는 귀모양의 조형물 등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온라인에는 더 많은 곳이 열려 있다.

■ 서울 정보소통광장
정보소통광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만든 1,500만여 건의 행정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행정과정에서 생산된 방대한 행정정보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13년 10월 시작한 이후, 이곳은 발전을 거듭해 특화서비스 등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매우 유용하다.
http://opengov.seoul.go.kr/

■ 민주주의 서울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실행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이다. 의견을 내어 다른 시민과 소통을 하거나 다른 시민의 의견에 공감하기도 한다. ‘서울시가 묻습니다’라는 코너를 통해 시민들의 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기능도 함께 한다. 등록된 제안은 30일 동안 50명 이상 공감을 받으면 부서가, 500명 이상 공감을 받으면 부서가 검토 후 공론 의제 선정 여부를 심의한다. 여기서 최종 공론의제로 선정된 의제는 온라인 공론장에 참여하는 데 참여 인원이 5,000명이 넘으면 시장이 답변을 한다.
https://democracy.seoul.go.kr

■ 응답소
응답소는 서울 시민의 의견을 접수받는 온라인 민원 창구이다. 각종 생활불편, 건의, 질의 민원과 더불어 인권침해, 민생침해 등 다양한 시민의 소리를 접수하고 처리한다.
http://eungdapso.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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