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작품이 우리동네로 찾아옵니다

시민기자 이상윤

Visit364 Date2019.03.19 16:52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과 구로구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 현재, 구로근린공원에 위치한 ‘갤러지 구르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이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미술 소통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찾아가는 전시회 프로젝트의 첫 번째에 해당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SeMA Collection’ 전시가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SeMA Collection’ 전시가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열린 날, 상쾌한 기분으로 구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구루지’를 찾았다. ‘갤러리 구루지’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구로구의회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있는 구로근린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외형만 보고서도 이곳이 갤러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1층에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 배너 광고가 보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꽤 큰 공간에 여러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무료로 이 전시회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이용백 작가의 ‘Angel Soldier_Photo 01' 작품. 꽃 무리 속에 위장한 군인이 숨어 있다

이용백 작가의 ‘Angel Soldier_Photo 01 작품. 꽃 무리 속에 위장한 군인이 숨어 있다

입구 오른편에 커다란 꽃들이 그려진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그림은 ‘Angel Soldier_Photo 01’ 이라는 작품으로 이용백 작가가 남자들의 군대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화사한 꽃들 속에서 자세히 보면 꽃무늬 군복으로 위장하고 총을 든 군인을 찾을 수 있어 흥미롭다.

정은정 작가의 ‘수영장의 아기돼지’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정은정 작가의 ‘수영장의 아기돼지’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왼편에 첫번째로 걸려 있는 작품은 ‘수영장의 아기돼지’라는 작품이다.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인데 알고 보면 사진이다. 정은정 작가의 작품으로 ‘동물 에피소드’ 연작 중 하나인 작품이라고 한다. 물 빠진 수영장에 돼지가 낮잠을 자듯이 엎어져 있는 모습으로 꽤나 인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 뒤 전시장 가운데에는 파랑색의 동그란 구 모양의 작품이 놓여져 있는데 김병진 작가의 ‘Melon9918’이라는 작품이다. 현대인의 소비 욕망의 허망함과 물신주의 사회의 이면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황주리, 정소연, 김영호, 김태헌, 김기라, A.R., 펭크 등 국내외 작가의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작품 등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서울시립미술관의 작품들을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관객들은 작품을 보면서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삶의 활력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미술관도 이렇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관객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박한 현대인을 위로하는 참으로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싶다.

■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 전시 안내
○일정 : 3.5.~3.30.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
○장소 : 서울시 구로구 가마산로25길 21 구로구민회관 1층 ‘갤러리 구루지’
○관람료 : 무료
○문의 : 갤러리 구루지(02-202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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