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풀거리는 날갯짓에 봄이 스민다! 불암산 나비정원
여행스토리 호호
발행일 2019.03.14. 15:00
호호의 유쾌한 여행 (131) 불암산 나비정원
경칩이 지나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에 어디라도 나가고 싶은 요즘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이 꺼려집니다. 노원구 중계동에는 실내에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불암산 자락에 불암산 나비정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비정원은 지상 2층의 메인 건물과 나비와 애벌레의 먹이를 재배하는 식물 재배온실로 구성됩니다. 재배온실은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고, 나비정원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나비정원은 다시 시청각 교육실,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나비온실로 이루어집니다. 입구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통해 무료로 입장권을 받고, 입장합니다.
나비정원의 하이라이트인 온실로 들어가 볼까요? 온실은 초록 식물이 가득합니다. 들어가자마자 풀향기가 코끝에 느껴집니다. 나비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나무를 심어놓았습니다.
푸른 기운이 넘실대는 100여 평의 온실에는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등이 바쁘게 날아다닙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봄을 알립니다. 꽃에 앉아 있는 호랑나비의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호랑나비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개체수가 많은 편입니다. 봄에는 산길을 따라 쉽게 볼 수 있고요. 여름에는 산지뿐만 아니라 숲 가장자리 및 도시 공원 꽃밭 등 다양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나비온실은 연중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해 계절에 상관없이 나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나비뿐만 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도 함께 전시합니다. 나비를 많이 보려면 햇빛이 많이 드는 낮 12시~2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이 시간에는 나비의 활동량이 많아 날아다니는 나비를 쉽게 볼 수 있거든요.
곤충학습관에서는 다양한 곤충 표본을 전시합니다. 서랍을 열어보거나 돋보기를 통해 실제 곤충을 관찰 할 수 있어요.
실제 살아있는 일본왕개미, 두점박이, 사슴벌레도 관찰해 봅니다. 퀴즈를 통해 흥미로운 곤충상식도 함께 알아봅니다.
시청각 교육실에서는 나비의 일생을 담은 3D 에니메이션을 상영합니다.
나비정원 바로 옆에는 불암산의 자연생태를 전시하는 불암산 생태학습관이 있습니다. 자연마당의 과거모습과 현재모습, 불암산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전시합니다. 실내 전시를 구경하고, 야외학습장도 천천히 둘러봅니다.
야외학습장에는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곤충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나비정원 뒤쪽으로는 불암산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나비정원 일대는 서울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나비와 곤충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공공간과 숲놀이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불암산 나비정원 ○주소 :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전화 : 02-936-0900 ○시간 : 10:00~17:00 입장마감 16:30 월요일 휴무 TIP. 나비정원에서 열리는 교육프로그램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지만 단체관람의 경우 예약을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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