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돌봄공백 채워줄 '키움센터' 400개 생긴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3.06. 17:00

수정일 2020.06.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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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2022년까지 400개소로 늘어난다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2022년까지 400개소로 늘어난다

#서울에 사는 워킹맘 김○○씨는 올해 1학년이 된 딸의 방과 후 일정을 짜느라 진땀을 뺐다. 방과 후 수업이 있긴 하나,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떨어졌다. 어린이집 다닐 땐, 그래도 퇴근시간까지는 돌봄이 가능했는데... 결국 학원에 기대 방과 후 붕 뜨는 시간을 채우고 있다.
서울시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약 1,500개소(3명 중 1명 국공립 이용)까지 확대하는 등 ‘영유아돌봄’에 이어 방과 후, 방학, 휴일 등 틈새보육을 메워주는 보편적 ‘초등돌봄’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에 담긴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죠.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400개소까지 확충한다고 밝혔다. 내 집 앞이나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마다 센터가 생기는 셈이다.

또한 영유아~초등학생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보미’는 2022년까지 2배 이상(3,000명→8,000명),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일종의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인 ‘열린육아방(공동육아나눔터)’은 10배 이상(40개소→4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교를 마친 후 갈 곳이 없어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에게는 친구와 놀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맞벌이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걱정 없이 일과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편적 돌봄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은 ①틈새 없는 초등 돌봄체계 구축 ②양육가정의 고립육아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서비스망 강화 ③돌봄자원 전달체계 개선,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올해 94개소 신설…2022년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로 확충

첫째, 초등돌봄의 거점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지난해 4곳에서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94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시는 2022년 400개소로 확충해 공적 초등돌봄 서비스 이용 비율을 30%까지(현재 13.9%) 확대하고, 서울에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 넷 중 셋은 공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만 6세~12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요일별, 일별 이용시간을 정할 수 있고, 미리 센터에 등록한 경우라면 긴급한 돌봄 수요가 발생했을 때 일시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10만 원 이내에서 센터별 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초등학교나 주거지에서 가까운 공공시설 위주로 공간을 확보하고 각 구청에서 설치·운영한다. 올해 신규개소 예정인 94개소 중 35개소를 선정 완료했으며, 현재 공간조성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는 돌봄과 교육‧놀이‧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교사가 가르치고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수동적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제안한 과제를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배움’(PBL, Project-Based Learning) 개념을 적용한 아이 주도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주택가에 위치한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좌), 마포 우리동네키움센터 활동 모습(우)

주택가에 위치한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좌), 마포 우리동네키움센터 활동 모습(우)

집으로 찾아가는 ‘아이돌보미’ 8천명, 공동육아 ‘열린육아방’ 450개소 2022년까지 확대

둘째, ▴아이돌보미 ▴열린육아방(공동육아나눔터)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각각 확충해 아이돌봄 지원망을 촘촘히 보완, 양육가정에서 느끼는 틈새돌봄 문제 해결에 나선다.

우선 ‘아이돌보미’는 2022년까지 8,000명으로 확대한다. 아이돌보미 양성을 통해 이용자 대기수요를 해소하고, 등하교, 방과후,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등 서비스 이용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아이돌보미가 지원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양육자와 영유아가 함께 방문해 이용하는 ‘열린육아방’은 2022년까지 450개소 이상 늘린다. 열린육아방은 아이 놀이와 육아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열린육아방에 ‘보육반장’을 배치,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정보를 맞춤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 육아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야근이나 주말에 일해야 하는 부모를 위해 심야시간대나 주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현재 9개소에서 연내 50개소까지 확충된다.

우리동네열린육아방으로 운영 중인 중랑구 중랑천로 장미향기공동육아방

우리동네열린육아방으로 운영 중인 중랑구 중랑천로 장미향기공동육아방

초등돌봄 정책‧서비스‧프로그램 한 곳에 ‘온라인 정보포털’ 11월 오픈

셋째, 돌봄 인프라‧서비스 확대와 함께, 서울지역 내 아이돌봄 자원과 서비스, 이용가능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정보포털 ‘(가칭)키움넷’을 올해 11월 오픈, 운영을 시작한다.

‘(가칭)키움넷’에서는 그동안 분산돼 제공됐던 초등돌봄 관련 정책과 정보를 일원화해 제공하고, 영유아 돌봄포털인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또 우리동네 키움센터 이용을 위한 예약관리 조회서비스, 이용 아동의 안전보호를 위한 출결관리, 우리키움참여단의 소통게시판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키움참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우리키움참여단’ 총 500명은 돌봄 수요자인 부모와 아이의 눈높이에서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운영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날 “시민과 함께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해 돌봄‧육아문제를 해소하고 공공책임돌봄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우리 아이를 온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목표 아래, 아이들이 존엄과 자율성을 존중받으면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 아이돌봄담당관 02-2133-4803, 보육담당관 02-213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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