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 첫 독립선언서 초고, 2월1일 시청에서 공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1.31. 18:01

수정일 2019.01.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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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앙 선생의 여권사진

조소앙 선생의 여권사진

말에도 씨앗이 있다. 대한독립선언은 독립선언의 씨앗이다. 이 씨앗이 퍼져 우리네 산천은 이윽고 ‘독립’과 ‘선언’의 대지를 이루었다. ‘민주’도 ‘공화’도 다 여기에 뿌리를 두고 태어날 수 있었다. 선언서에 서명한 39명은 39씨앗으로 밀알이 되었다. 광복을 맞아 돌아온 이는 고작 11명. 우리는 이번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그 선언의 길을 섬기고 말씀을 새로 벼리고자 한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서울시가 2월 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조소앙 선생(1887~1958)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 초고를 공개한다.

조소앙 선생은 정치‧경제‧교육의 균형을 통하여 개인‧민족‧국가 간의 평등을 이루는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제창, 이를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제정 당시 국가이념으로 삼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사상가다.

2월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삼균학회의 주관으로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조소앙 선생을 비롯,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가 39명이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며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발표한 대한독립선언서는 이후 2‧8 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끼쳤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우리 겨레의 첫번째 독립선언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을 비롯하여 광복군 포고문과 대일본 선전포고문 등 우리 역사의 중요한 문서에 기초가 됐다.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는 기념식 직후 당일 정오부터 서울광장에서 ‘밀씨 나눠주기’ 행사를 30분 간 진행한다. 밀 씨앗은 대한독립선언서가 2‧8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의 씨앗이 되었음을 상징한다.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초고는 이후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중인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100년 전시’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김기승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대동단결의 선언, 대한독립선언서, 그리고 삼균주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주요 3대 선언 중 하나에도 불구, 많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한독립선언서’이다”라며 “이번 행사가 대한독립선언서와 조소앙 선생에 대한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 (2019년 2월 1일) 일정

시간
내용
비고
11:00~12:00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축사 등)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
12:00~12:30
우리 밀 씨앗 나누기 행사
서울 광장
13:30~14:00
조소앙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공개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
14:00~16:00
학술강연회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

문의 : 복지정책과 02-2133-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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