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고 봉사도 하고 싶다면 '보람일자리'가 딱!

시민기자 최용수, 김가현

발행일 2018.12.19. 14:57

수정일 2018.12.19. 16:29

조회 2,809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50세대들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50세대들

50+세대(만 50~64세 중장년층)는 바쁘게 달려온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시기에 놓여있다. 자신의 퇴직이 그 기점이 되기도 하고, 배우자의 퇴직이나 자녀의 독립 등 삶의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단순히 쉼과 여유를 누리기에는 50+세대는 아직까지 경험과 지혜, 열정이 충만하다. 사회적으로도 이들을 잃는 것은 큰 자원을 놓치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50+세대를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50+보람일자리사업’을 실행해오고 있다. ‘50+보람일자리사업’을 통해 자칫 사장(死藏)될 수 있는 50+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는 보탬을 더하고 개인에게는 새로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이름처럼 일하는 기쁨과 함께 사회 공익에 기여하는 보람도 찾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18일, 올해의 50+일자리사업을 성과를 공유하는 ‘2018년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보람’을 서로 나누며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특별한 만남의 행사였다.

2018년도 ‘50+보람일자리사업’에선 총 32개의 사업에서 2,155명이 활동을 해왔다.

“스스로에게는 보람을, 사회에는 기여를! 50+세대와 사회에 희망의 가치를 창출하고, 의미 있는 일자리로 연계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시50+재단 김영대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난 4년 간의 보람일자리사업을 되돌아보는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사업별 성과 발표 및 유공자 포상, 사례공유와 축하의 시간 등 준비된 순서에 따라 이날 행사는 2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2018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 행사 현장(좌), 올해 추진된 32개의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 알림판(우)

‘2018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 행사 현장(좌), 올해 추진된 32개의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 알림판(우)

특히 ‘50+보람일자리사업’의 사례공유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50+세대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보존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50+마을기록가’,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진로지도와 취업을 지원하는 ‘50+취업진로전문관’, 학교의 텃밭 가꾸기 교육과 운영을 지원하는 ‘도시농부 텃밭지원단’,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50+NPO펠로우십’, 환경이 열악한 자활근로사업단이나 자활기업에서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50+자활기업 펠로우십’까지! 이름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자리에서 적극적인 활동이 이루어졌다.

50+보람일자리 중 ‘학교안전교육단’의 활동 모습

50+보람일자리 중 ‘학교안전교육단’의 활동 모습

50+보람일자리 ‘50+자활기업 펠로우십’ 설명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50+보람일자리 ‘50+자활기업 펠로우십’ 설명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단 손미영 활동가는 “발달장애인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참석자의 공감을 불러왔다.

40여 년 동안 신장투석을 받고 있는 할머니의 이동지원을 해온 이병기 참여자는 “더불어 사는 법과 가정의 화목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 날 소개된 사례는 참석자 모두의 공통된 보람이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가 되어 주었다.

“전기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2년 전 퇴직했습니다. 마음은 한창인데 쓸모없는 나이가 되었구나 생각되어 무척 허탈했었는데, 보람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2018년은 참 행복했습니다.” 공유회에서 만난 한 ‘에너지컨설턴트’는 “오늘의 공유회는 50+세대의 막막한 인생2막 설계에 눈을 뜨게 해준 시간이다”며 흡족한 표정으로 기자에게 말을 건넨다.

실제로 ‘50+보람일자리’에 참여한 활동자와 현장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활동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관련 교육이나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커뮤니티를 결성하여 자발적인 사회참여를 하기도 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50+보람일자리’를 디딤돌로 삼아 실제 새로운 커리어를 찾는 50+세대도 있다.

2019년 50+보람일자리 안내

2019년 50+보람일자리 안내

2019년에도 보람일자리사업은 계속된다. 참여자를 2,5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사업 분야는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만 50세~67세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50+세대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월 57시간 이내 활동을 원칙으로 활동비, 부대경비 및 활동기반(참여자 교육, 상해보험 가입 등)이 지원된다. 50+보람일자리사업의 자세한 정보와 모집·신청·접수는 50+포털이나 재단 일자리사업본부(02-460-5091~3)로 연락하면 된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50+세대들이 보람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인생후반 삶의 보람’을 얻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사회에 큰 기여하길 기대해본다. 50+세대에게 남은 8만 시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문의 : 50+재단, 일자리사업본부(02-460-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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