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지켜줄 예방접종, 똑똑하게 준비해요

볼리

발행일 2018.12.19. 13:52

수정일 2019.04.17. 16:18

조회 4,390

우리 아이 건강 지켜줄 예방접종, 똑똑하게 준비해요

초보엄마 볼리의 DOG박육아 (4) 아이와 반려견 예방접종

#1 아이의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

출산 후 퇴원하는 날 담당 간호사는 내게 수첩을 쥐어주며 앞으로 아이가 접종해야 할 수많은 예방주사 목록을 설명했다. 이 세상에 나온 생명은 이다지도 약한 것인지 왠지 하루라도 늦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불안을 느끼기도 했다. 정말 내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엄마가 되었구나 싶었다. 질병관리본부 소아용 표준예방접종 일정표 ☞ 클릭

대부분의 소아 표준예방접종은 무료다. 국가에서 필수로 지정한 항목은 보건소나 가까운 소아과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그 중 BCG백신(결핵균 예방)은 피내용(백신주사)은 무료지만 경피용(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눌러서 접종하는 방법)은 유료다. 예방접종 도우미 바로가기 ☞ 클릭

아이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 수첩

아이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 수첩

아이와 함께 병원까지 가는데 챙겨야 할 게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수첩이다. 첫 접종은 산부인과에서 하지만 이후 접종은 지역 소아과나 보건소에서하기 때문에 접종이력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물론 의료기록정보가 호환되지만 엄마도 꼭 기억해야 하므로 수첩은 기록해두는 게 좋다. 다음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목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를 씻긴 후 여벌의 옷과 기저귀를 챙긴다. 잠들 수도 있기 때문에 유모차와 담요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아이 예방접종 시 챙겨야할 짐

아이 예방접종 시 챙겨야할 짐

사실 아이와 함께 병원까지 이동도 쉽지 않다. 요즘은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는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혼자서 운전해서 가기 힘들다면 스마트폰으로 예약해서 아이와 쾌적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이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택시보다 유모차를 싣는 데 부담이 없고 결제도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되기 때문에 좀 더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다.

병원예약서비스 ‘똑닥’과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좋은 ‘타다(TADA)’

병원예약서비스 ‘똑닥’과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좋은 ‘타다(TADA)’

#2 필수접종과 분기마다 챙겨야할 반려견 예방약

윤우의 접종을 챙기면서 지난날 바닐라의 예방접종이 떠올랐다. 강아지도 생후 6주를 시작으로 반드시 접종해야 할 4가지 예방접종이 있다. DHPPi 종합백신은 홍역(Distemper), 간염(Hepatitis), 파보바이러스 장염(Pavo Virus), 파라 인플루엔자(Parainfluenza Infection) 등 4가지의 병을 예방하며 총 5차례 접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장염과 켄넬코프(호흡기), 광견병 접종 일정을 함께 진행하곤 한다.

■ 반려견 예방접종 일정표

  DHPPi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6주
1차
1차
8주
2차
2차
10주
3차
1차
12주
4차
2차
14주
5차
16주
1차

아쉽게도 반려동물 예방접종은 무료가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보호자라면 동물병원마다 의료수가가 달라서 예방접종 비용도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통해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접종일정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도 진료기록을 담은 수첩을 꼭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기본 예방접종 후에도 분기별로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 예방도 필요하다. 심장사상충은 심장 우심실 또는 폐동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먹는 약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산책시 생길 수 있는 외부 기생충도 바르는 약으로 대비할 수 있다.

바닐라의 예방접종 수첩

바닐라의 예방접종 수첩

#3 아픔을 알아주는 엄마의 존재를 생각하며

아이든 강아지든 예방접종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항체가 형성되면서 발열이나 구토를 하진 않는지,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윤우도 접종한 날 밤에 열이 38도 이상 되어서 밤새 체온을 체크했다. 바닐라도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 후 설사 증상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윤우와 바닐라를 돌보는 엄마의 현실적인 모습

윤우와 바닐라를 돌보는 엄마의 현실적인 모습

이처럼 엄마가 되고서 가장 가슴 졸이는 순간은 아이가 아플 때 우는 것 외엔 아픔을 표현할 수 없고 엄마가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할 때 일 것이다. 말 못하는 강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동물은 아플 때 보호자를 피해 혼자 극복하려하기에 누구보다 그 아픔을 알아주는 일이 중요하다. 작고 연약한 두 생명을 책임지는 엄마로서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다.

지난 6월 출산한 초보엄마 ‘볼리’는 남자 아기와 반려견 ‘바닐라’를 키우며 말 그대로 ‘DOG박육아’를 하고 있다.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며 벌어지는 고군분투 이야기를 내 손안에 서울에 한 달에 한 번(발행일 기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발행하며, 초보부모 및 반려견 가정에게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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