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기자!’ 시민기자단 아카데미 현장에 가다

시민기자 김은주, 변경희 시민기자 김은주, 변경희

Visit1,523 Date2018.12.18 16:27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아카데미가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에서 열렸다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아카데미가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에서 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모두가 분주한 요즘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서울시 온라인뉴스 ‘내 손안에 서울’에서 2018년 시민기자단 활동을 정리하는 ‘시민기자단의 날’ 행사를 마련해 다녀왔다. 12월 17일, 서울시청 본관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기자단의 올 한 해 활약 모습을 함께 둘러보고, 유명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처럼 글쓰기’ 명강의도 듣는 시간. 시민기자단뿐만 아니라 시민기자단 활동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에게 열린 자리였다.

‘내 손안에 서울’은 서울시의 여러 정책과 역동적인 수도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다.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를 작성하는 시민기자단은 누구보다 발 빠르게 서울의 소식을 전하는 이들이다.

시민기자단의 동행취재 주요 기사들의 전문을 읽어볼 수 있게 꾸며놓았다

시민기자단의 동행취재 주요 기사들의 전문을 읽어볼 수 있게 꾸며놓았다

행사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시민기자단가 쓴 기사들의 전시물이었다. 그 동안 동행취재를 다녀와 작성했던 기사들 중에서 주요 기사들의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브로마이드 형태로 꾸며졌다. 서울의료원, 성수 수제화 거리, 한강역사탐방 코스, 모두의 학교 등 시민기자단이 발로 뛰어 취재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여름의 더위과 겨울의 추위도 이겨냈던 시간들이 글 속에 녹아있었다.

이어서 한 해 동안 시민기자단이 활동한 영상을 감상했다. 지난 일 년 동안 다양한 현장을 찾아 취재하며 참여했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이 보고 그것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서울시정을 알기 쉽고 재밌게 전달하려 애썼던 모습들이 영상 속에 담겨 있었다.

우수 시민기자 7명이 서울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우수 시민기자 7명이 서울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그 동안 애쓰고 열심히 활동한 기자들을 표창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최근 2년 간 활동이 우수한 시민기자 7명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2014년 ‘내 손안에 서울’이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가입한 시민기자단이 3,000여 명에 달하고, 연간 활동하는 인원이 200여 명이라 한다. 이들 가운데 우수 시민기자는 가장 많은 기사를 작성하고 누적조회수가 높은 기사를 발행한 주인공으로, 딱딱하게 여겨질 수 있는 서울소식을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2년 간 발행건수 및 누적조회수가 높은 우수 시민기자들

유연식 시민기획소통관이 우수 시민기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격주로 서울의 교통과 관련된 전문칼럼을 작성해 최다 누적조회수를 달성한 한우진 시민기자를 비롯해, 가장 많은 기사를 발행한 최용수 시민기자 등 총 7명의 기자들이 축하를 받았다.

유명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처럼 글쓰기’ 특강도 열렸다

유명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처럼 글쓰기’ 특강도 열렸다

행사의 2부는 기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글쓰기 특강으로 진행됐다.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의 카피로 많은 이들 마음에 울림을 줬던 정철 작가가 강사로 나섰다. 시민기자단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인 만큼, 작가는 쉽고 간결하게 글을 쓰는 비법을 대거 공개했다.

그는 글쓰기를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을 30cm 이동시켜 종이 위에 그대로 내려놓는 것”이라 말한다. “너무 잘 쓰려고 하면 글이 뒤틀어지고 써지지 않는다. 잘 쓰려는 마음을 버리고 써야 한다. 무엇부터 써야할까 막막하다면 사람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한다.

정철 작가는 글쓰기는 구체적이며 간결하게 써야 독자들이 읽기 편한 글이 된다고 일러주었다

정철 작가는 글쓰기는 구체적이며 간결하게 써야 독자들이 읽기 편한 글이 된다고 일러주었다

정철 작가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림으로 그려지듯 구체적인 글쓰기와 짧고 간결한 문장 쓰기다. 또한 손이 아닌 눈으로 글을 쓰라 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끊임없이 관찰을 하게 되면 발견을 하게 되고 맨 마지막에 어휘와 문장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촌철살인 정철 작가의 글쓰기 비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일단, 많이 써라
② 글자로 그림을 그리듯 구체적으로 글을 써라.
③ 낯설고 불편할지언정, 익숙한 표현이 아닌 새로운 표현을 찾아 써보라.
④ 어휘력을 늘려라.
⑤ 문장을 쪼개고 쪼개어 단문으로 간결하게 써라.
⑥ 혼자만의 글이 아닌, 읽히는 글을 쓰라

정철 작가가 청첩장에 썼다는 “추운날, 국수 따끈하게 말아 놓겠습니다”라는 초대 문구, 조망권을 위협하는 건설사에게 썼다는 “아이들이 햇볕을 받고 자랄 수 있게 한 뼘만 비켜 지어주세요”라는 현수막 문구 등은 짧은 글 한 줄이 얼마나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었다.

유명 카피라이터의 청찹장 문구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유명 카피라이터의 청찹장 문구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내 손안에 서울’에선 시민 누구나 뉴스 제작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내 손안에 서울’ 사이트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즉시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작성한 콘텐츠는 편집실의 편집을 통해 ‘시민기자단 뉴스’ 및 ‘시민기자단 포토’ 코너에 발행된다.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된다. 막연한 관심만 가지고 활동을 시작하지 못한 시민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기자단으로 활동 해보길 추천한다.

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행사, 생활정보를 시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일은 보람되고 즐거운 일이다. 취재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올 한 해 함께 달려온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의 노력과 발걸음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도 더 많은 정책 소개와 유용한 정보 전달로 시민의 곁에 항상 함께 하는 시민기자단이 되길 바란다.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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