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에서 그림으로 문학작품을 읽다

시민기자 변경희

발행일 2018.12.14. 10:31

수정일 2019.01.21. 18:17

조회 3,595

시민청에서 ‘문학, 그림을 만나다’ 작품 전시중이다

시민청에서 ‘문학, 그림을 만나다’ 작품 전시중이다

서울시청 지하 공간에 아주 흥미로운 공간이 있다. 바로 지하 1·2층 공간에 마련된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만끽하는 시민생활마당’인 시민청이다. 실제로 ‘시민청’은 시민의 소리를 듣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살려 ‘들을 청(聽)’자를 사용한다.

서울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강추위를 피할 겸 시민청에서 잠시 들렀다.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시민청 시민플라자에 눈길을 끄는 그림전시가 있었는데, 한국문학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전시였다. 란 타이틀의 전시회로 김소월의 ‘초혼’, 김광균의 ‘설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작품이 그림에 녹아들어 있었다.

문학 작품을 그림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

문학 작품을 그림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전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림으로 보는 한국문학’ 공모전 역대수상작 중 대상 및 최우수상 작품이 총 33편 전시됐다. 텍스트의 ‘읽는’ 형태로 접했던 문학작품을 한 폭의 ‘보는’ 그림으로 만나니 새로운 감동이 느껴졌다.

문학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접하니, 문학적 감성을 불러일으켜 다시 문학작품을 찾아 읽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림의 소재가 된 작품의 책을 직접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도 운영되고 있으니 그림 감상 후 바로 관심 있는 작품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포토존’에서는 대형 작품을 배경으로 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북 카페’ 벽 공간에선 ‘그림으로 보는 한국문학’ 공모전 입선 작품들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영상으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동영상으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에서 12월 14일(금)부터 18일(화)까지 진행되는 ‘문학, 그림을 만나다’ 전시회에서 멋진 그림을 감상하며 시·소설 한 구절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시민청은 설날·추석 당일 휴관만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시민에게 열려있다. 매월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열리고, 추운 이 겨울 잠시 들러 꽁꽁 언 몸을 녹여보기 좋은 공간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시민청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시민청

 

■ ‘문학, 그림을 만나다’  전시 관람 정보
○ 위치 :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 시민플라자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2호선 을지로입구역

○ 일시 : 12월 14일(금) ~ 18일(화)

○ 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서울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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