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에서 만난 특별한 자판기 2대
발행일 2018.12.04. 16:04
자판기로 떠나는 공정한 세계여행
서울도서관을 방문했다가 특별한 자판기 2개를 만났다. 그 중 하나는 서울도서관 후문에 설치돼 있다. 바로 공정무역제품 자판기다. 자판기 안에 10개 국 12가지 물품이 들어 있는데 내용물이 조금 색다르다.
자판기는 알록달록 예쁜 나무와 숲으로 꾸며져 있다. 공정무역제품으로 세계 각지를 살펴보는 체크리스트가 크게 붙여 있다.
제품 상자에 적힌 ‘한 마을을 자라게 한 우간다 콜드브루 커피’라는 문구가 신선했다. 1,000원, 2,000원으로 세계공정무역상품을 구매하고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안에 들은 탑승권 3장을 모아 공정무역매장으로 가면 핫 아메리카를 받을 수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가온 연말, 보람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자판기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어떨까. 이곳 자판기는 시범운영으로 12월 말까지 설치 예정이다.
■ 공정무역제품 자판기 ○운영기간 : 2018. 11. 5. ~ 12. 31. |
갑자기 그날이 와도 걱정하지 마세요
미처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8일부터 공공시설 화장실 10곳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했다. 2018년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서 받은 시민 제안으로, 92%의 시민들의 찬성을 받았다. 남용할 우려도 있었지만, 휴지처럼 비치돼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실제로 시범사업을 해보았으나 걱정했던 남용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는 코인형과 일반형, 두 가지가 있는데 서울도서관에 설치된 생리대 자판기는 코인형이다.
서울도서관 2층 안내데스크에서 빨간색 작은 상자를 만날 수 있다. 안을 열어보면 금빛 코인이 들어있다. 하나를 가져가 2층 화장실 출입구에 위치한 자판기에 넣었다.
생리대는 일반 식약처에서 허가한 상위 제품들이 랜덤으로 나온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하루 평균 10명 정도 이용한다고 했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에 대한 홍보문구는 도서관 내 화장실 세면대마다 붙어 있어,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공공기관 10군데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올해 말까지 해당 기관과 이용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비치 공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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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형 자판기 : 현금없이 레버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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