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메이커’를 만나다

서울시 직원기자단·최현철(서울디지털재단)

Visit347 Date2018.11.29 16:24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 ‘상상공작소’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 ‘상상공작소’

서울디지털재단은 메이커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활동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강남구 개포로 416) 이용을 지원합니다. 지난 6월 24개 커뮤니티의 접수를 받아, 4.8:1의 경쟁률을 뚫은 5개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활동이 8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선정된 커뮤니티들은 200만원 이내의 활동 지원금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 ‘상상공작소’의 다양한 디지털 제작 장비 및 활동 공간을 지원받았습니다. 금년도 커뮤니티 지원 사업은 11월 30일로 종료되지만 2019년에도 메이커 활성 지원 사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됩니다.

그 중 올해 메이커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 메이커 2명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메이커 교육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달달생각공장’의 심현숙 대표이고, 두 번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교구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3DreamMaker’(이하 3DM)의 김지영 대표입니다.

경단녀에서 메이커로! 교육 콘텐츠 개발 창업가 ‘달달생각공장’ 심현숙 대표

메이커 교육 교재를 들고 포즈를 취한 달달생각공장 멤버들

메이커 교육 교재를 들고 포즈를 취한 달달생각공장 멤버들

Q. ‘달달생각공장’ 커뮤니티 소개부터 부탁드려요.
A.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코딩강사 양성과정에서 뜻이 맞는 네 사람이 만나, ‘달달생각공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전처럼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조금씩 ‘메이커’ 활동에 빠져들어 창업까지 왔네요. 메이커 관련 동영상, 교재 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커뮤니티 모임이 창업까지 이어진 계기가 있나요?
A. 환경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업사이클링과 메이킹&코딩 툴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를 주로 개발했죠.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 등의 교육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교구개발 업체를 통해 교재를 출판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구요. 메이커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통해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콘텐츠 개발활동을 지원받은 덕분에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코딩학원을 보면서, 또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코딩교육 환경이 제각각인 모습을 보면서 교육기회의 불평등한 도시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달달생각공장의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마친 참여자들

달달생각공장의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마친 참여자들

Q. 서울디지털재단의 메이커 커뮤니티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었나요?
A. 무엇보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메이커스페이스인 ‘상상공작소’를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메이커 활동 및 콘텐츠 개발에 계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10월 말에 열렸던 청소년메이커 페스티벌 ‘서울메이커2018’에 참여해 그동안 만들었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었던 기회도 좋았구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A. ‘달달생각공장’은 자신의 강점을 키우고 협력하는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컨설팅, 콘텐츠 개발, 코딩 및 메이킹 강의 등 교육과 관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업사이클링과 메이킹&코딩 툴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동영상 교육 콘텐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3D프린터, 맹아들의 눈이 되다 ‘3DM’ 김지영 대표

3드림메이커(3DreamMakers) 구성원들

3드림메이커(3DreamMakers) 구성원들

Q. ‘3드림메이커’ 커뮤니티 소개부터 부탁합니다.
A. 3드림메이커는 ‘함께 만들고, 서로에게 배우고, 모두에게 나누자’라는 목표 아래 수학, 과학, 통계 및 컴퓨터 등을 전공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로,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촉각교구 개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에서 처음 만나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3D프린터, VR/AR, 드론, 로봇 및 코딩 등 다양한 교육을 함께 이수하였습니다. 이후 재능나눔을 함께 하고자 뜻을 모은 사람들끼리 모여 커뮤니티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커뮤니티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3D프린터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 중, 과제물을 출력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의 메이커스페이스 ‘상상공작소’를 소개받아 이용하게 되었고, 공모사업들 중에 우리가 배운 것을 좀 더 발전시키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이 평소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촉각교구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를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게 되면 4차 산업 영역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드림메이커에서 만든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학교구(좌) 및 과학교구(우)

3드림메이커에서 만든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학교구(좌) 및 과학교구(우)

Q. 이번 커뮤니티 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시각장애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구 제작이었습니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들의 학습교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 시각장애인에게 정말로 유용한 교구가과연 얼마나 될까요? 3D프린터는 각자 원하는 것을 직접 설계하여 제작할 수 있습니다. 즉, 수요자 맞춤형 교구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원하는 교구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다만, 일반인과 시각장애인들 간의 인지 감수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간극을 메우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구 중에 촉각카드를 만들면서는 참 많은 의견수렴과 수정과정을 거쳤는데, 이때 하상복지관과 국립맹학교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커뮤니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무엇보다도 가장 즐겁고 보람 있었던 것은 활동기간 동안 공들여 만들었던 각종 교구들을 ‘국립서울맹학교’에 전달할 때였습니다. 전달한 교구들을 각 과목별 선생님들이 흔쾌히 받아주시며 감사를 표시할 때에는,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Q. 3DM의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이번 사업을 통해 3DM 구성원 모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 것 같고, 또 다른 일에 도전할 큰 용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메이커와 관련한 공모전이나 관련사업 등에 계속 도전할 계획입니다. 물론 개인적 역량을 좀 더 키울 수 있도록 관련한 공부도 계속 병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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