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들이 만든 미디어 한 자리에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8.10.22. 10:03

수정일 2018.10.22. 17:27

조회 551

지난 19일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이제 더 이상 1인 미디어는 낯선 환경이 아니다. 자신의 관심사나 메시지를 미디어로 표현하고 소통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목소리를 낸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런 통로는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미디어 창작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KYMF)!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에서 받은 상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청소년들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에서 받은 상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청소년들

국내 최대 청소년 미디어 축제로 올해의 특별주제는 ‘참여’. 청소년이 만든 공익광고, 다큐멘터리, 사진,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 부분의 총 287편의 작품 중 38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 10월 19일 서울시청에서는 본선에 오른 작품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엄마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 소녀가 HELP라는 단어로 적은 HOPE. 희망은 도움에서 시작된다는 오프닝 영상으로 시상식은 시작되었다.

진행을 맡은 주세환 아나운서는 제1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의 홍보포스터에 참여했다며 이번 축제에 대한 감회를 표했다.

시상식 오프닝을 장식한 영상

시상식 오프닝을 장식한 영상

단체상, 대학 총장상, 기관상, 특별상,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상 시장이 이어졌다. 특별상 중 관객상은 유튜브에 상영하여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이 수상하였다. 비록 본선에 오르지 못한 작품이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받았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는 상이었다.

시상 후에는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어두운 곳에 촛불을 켜는 것이 예술이다”라는 진지한 인사말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니,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갈 작품들이 더욱 기대된다.

KYMF 제 18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시상식(좌), 수상소감 후 무대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청소년(우)

KYMF 제 18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시상식(좌), 수상소감 후 무대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청소년(우)

상을 받고 서로 축하를 하는 시상식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 수상소감 후 무대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친구도 있었다. 청소년들만의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이 엄마미소를 짓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옌자민 김윤호. TV 프로그램 고등래퍼 출신이라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인 듯했다.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시장상에는 공익광고 부분에서 김건희 외 2명의 ‘Light’,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홍은솔 외 2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 부분에서 손승재의 ‘비밀의 방’과 진도현의 ‘아름다울 미’,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정희지 외 2명의 ‘Yes we can’, 영화 부분에서 임시연 외 4명의 ‘수연’, 웹툰 부분에서 첫차 ‘장예나’에게 돌아갔다.

내년 특별주제는 사춘기로 발표됐다

내년 특별주제는 사춘기로 발표됐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내년의 특별주제가 발표되었다. ‘사춘기’. 청소년 시기에 몸과 마음의 가장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 격동의 사춘기에 대해 어떤 것들을 표현해낼지 부모의 입장으로 더욱 궁금하고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은 시상식만 진행한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파티, 미디어컨퍼런스와 특별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별전시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사진과 웹툰 작품 전시와 이모티콘 작품, 미디어아트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 부분 시장상을 수상한 진도현의 ‘美 아름다울 미’

사진 부분 시장상을 수상한 진도현의 ‘美 아름다울 미’

시장상을 받은 진도현의 ‘아름다울 미’는 청소년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 깊었다. 검은색 페이스페인팅을 이용해 붓질하여 장애를 시각화하고, 이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청소년은 내일의 주역이 아니라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시상자분 중 한 분이 남긴 말이다.

문의 :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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