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 낙원상가에서 깨우다

시민기자 전은미

발행일 2018.10.18. 15:32

수정일 2018.10.18. 15:32

조회 2,298

세계 최대 규모의 낙원악기상가

세계 최대 규모의 낙원악기상가

세계 최대 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 딸의 고장 난 악기를 고치기 위해 낙원악기상가를 찾았다. 반갑게도 낙원악기상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추억의 악기 수리’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프로그램 중 '추억의 악기 수리’ 안내

우리들의 낙원상가 프로그램 중 '추억의 악기 수리’ 안내

이번 ‘추억의 악기 수리’ 이벤트는 악기를 수리하고 싶은 이유나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총 100명을 추첨해 10만원 상당의 악기 수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바이올린, 꿈과 열정이 깃듯 기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색소폰 등 수리가 필요한 악기들은 무엇이든지 좋다.

1968년에 세워진 낙원악기상가는 2000년대 들어서 철거 위기를 겪을 만큼 낙후되어 있었다. 그런 위기를 낙원악기상가는 ‘우리들의 낙원상가’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악기와 보컬 강습, 재즈와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열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얻기 시작했다.

매장마다 울리는 다양한 악기 소리가 거슬리지 않고 아름답게 들린다

매장마다 울리는 다양한 악기 소리가 거슬리지 않고 아름답게 들린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들의 낙원상가’에서 서울시와 손잡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2018 창덕궁 앞 역사인문재생지역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고.

악기를 수리하기 위해 찾은 곳

악기를 수리하기 위해 찾은 곳

낙원상가 골목골목을 지나며 들리는 많은 악기 소리는 어디 하나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안내 받은 태림악기를 찾았다. “악기가 너무 잠을 잤나?” 장인은 플롯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말했다. 하지만 “클리닝을 하고 조금 손을 보면 좋은 소리를 낼 것”이라며 친절하게 손 봐주셨다. 장인의 실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악기 수리 이벤트는 11월 16일까지 계속되니 집에 고장난 추억의 악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길...

딸 아이의 추억이 가득한 소중한 플룻

딸 아이의 추억이 가득한 소중한 플룻

한편, 낙원악기상가에선 11월 17일, 11월 24일, 12월 1일 ‘나만의 우쿨레레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모집은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10월 20일에는 체험프로그램 및 다채로운 음악 콘서트도 열린다고 하니, 모처럼 낙원악기상가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낙원악기상가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운영시간 : 평일·토요일 9시 오후 8시, 일요일 일부 매장 오픈
○홈페이지 http://ena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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