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 바로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변경희 시민기자 변경희

Visit3,884 Date2018.10.11 13:32

빛 투과율이 우수한 신소재를 적용한 온실 천장과 스카이워크

빛 투과율이 우수한 신소재를 적용한 온실 천장과 스카이워크

마치 ‘자연, 기하학 그리고 인간’을 강조하던 세계적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이곳은 바로 국내 첫 도시형 식물원이자 최대 규모인 서울식물원이다.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으로 10월 11일 임시 개장했다.

서울식물원 메인 공간 ‘식물문화센터’ 온실

서울식물원 메인 공간 ‘식물문화센터’ 온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 내리면 서울식물원으로 연결된다. 첫눈에 보이는 광경은 드넓은 잔디광장이다. 이는 열린숲(초지원)으로 매 주말마다 공연, 마켓 등의 행사가 열리며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유기적인 곡선이 살아있는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외관 모습

유기적인 곡선이 살아있는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지붕 모습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식물원’을 보려면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만 만끽할 수 있던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 그 목마름을 서울식물원이 충분히 해소해 줄 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시민의 공간이 서울에 자리를 틀었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총 4개의 야외·실내 공간으로 구분된다. 야외 주제정원과 식물 문화센터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Botanic Garden)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그 외 야외 공원 공간은 24시간 개방한다. 푸르른 광경을 펼칠 내년 봄의 기운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곧 푸르름으로 물들 바람의 정원

곧 푸르름으로 물들 바람의 정원

온실로 꾸며진 ‘식물문화센터’는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로, 일반적인 돔형이 아닌 오목한 그릇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정서적 경험을 준다. 인간의 음식물 섭취와 같은 역할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스스로 만든다. 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빛’이 담당하는데 서울식물원 온실 천장에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비닐인 신소재 ETFE을 적용했다.

온실은 지중해관과 열대관으로 구분되며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임시 개방하는 10월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살아 숨 쉬는 식물의 식생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며 병약한 식물의 회복 과정도 식물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다.

온실 내 자리잡은 공작새 조형물

온실 내 자리잡은 공작새 조형물

수입 식물의 경우, 국내 자생 식물 보다 까다로운데 식재 이후 뿌리 안착 등의 안정화 기간이 더 필요하다. 키큰 나무에 마치 공사현장 가림막 같은 안전박스를 해두었고 뿌리에 물을 공급하는 모습 그리고 자동 물분사기 등 서울식물원의 관리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식물의 안착을 위해 관리중

식물의 안착을 위해 관리중

벌써부터 미디어의 관심이 뜨겁다. 동화책에서 봄직한 독특한 형상의 바오밥을 비롯한 여러 나무 옆으로 한창 취재중인 광경이 보인다. 서울 식물원은 경관이 뛰어나 출사 명소로 거듭날 것 같은 느낌이다. 임시개방 기간에는 전 구간 무료라는 사실도 놓치지 말자.

‘핫’해지기 전에 내가 먼저 봤어

‘핫’해지기 전에 내가 먼저 봤어

식물뿐 아니라 건축물 및 조형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축물 외관 모습은 직선을 벗어난 건물 내부에선 수직방향으론 직선을, 수평방향으론 유기적인 율동감을 느낄 수 있다. 식물로 장신된 창가도 독특하다. 식물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빛’의 역할만큼 인간에게도 필요한 밝은 빛을 쐬이니 뭔가 태양의 기운을 받는듯해 기분이 좋아진다.

빨대로 새활용하여 디자인한 모빌 작품(좌), 곳곳에 유기적 선율이 살아있는 서울식물원 건물

빨대로 새활용하여 디자인한 모빌 작품(좌), 곳곳에 유기적 선율이 살아있는 서울식물원 건물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도 많다. 어드벤처 탐험을 해야 할 것 같은 동굴(?) 같은 공간과 완성되면 여심을 자극할 비밀의 정원 같은 공간도 보였다. 사람만큼 큰 크기의 대형 토분들과 식물들이 만나 어떤 모습을 연출될지 설렌다.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릴 숲문화원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숲문화원

서울식물원의 크기는 방대하다. 도시락을 싸서 느긋하게 하루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연인과의 데이트와 가족의 나들이까지 충족시킬 것 같다. 서울식물원 지도를 펼쳐 둘러보고 싶은 곳을 계획해 둘러보고 마지막은 벤치에 앉아 석양까지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주변엔 포트럭 파티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특별한 날에도 서울식물원 공간을 추천한다.

식물의 성장 모습에 따라 오늘보단 내일이, 내일 보단 그 다음날이 더욱 기대되는 서울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의 관련 정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서울식물원 안내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교통 : 공항철도선 마곡나루역 3번 출구,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
○홈페이지 : http://botanicpark.seoul.go.kr/
○문의 : 02-2104-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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