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위스 취리히주와 우호도시협정...블록체인 선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10.04. 14:49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금융 강국에서 블록체인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스위스 제1의 경제도시 취리히에서 토마스 하이니거(Thomas Heiniger) 취리히 주지사와 청사에서 만나 ‘서울시-취리히주 간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전자정부, 과학기술 혁신, 문화, 관광 분야 협력의 물꼬를 트게 됐다.
협정 체결에 앞서 박원순 시장은 취리히시청에서 스위스 첫 여성 시장인 코린 마우흐(Corine Mauch) 취리히 시장과도 처음으로 면담했다. 도시재생, 스타트업 활성화, 스마트 도시정책 분야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오후 5시(현지시간)에는 취리히시 소재 블록체인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를 방문했다. 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고 서울시 블록체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이어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IT분야 차세대 리더 교민 학생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수학한 대학이자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이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블록체인 성지’인 스위스 주크(Zug)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5개년(2018~2022) 중장기 계획인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의 블록체인 분야 첫 마스터플랜을 발표이다.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도시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도시’로서 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5년간(2018~2022) 1,233억을 집중 투입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서울시-취리히주 간 우호도시협정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 강국 취리히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서울시가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비상을 준비 중인 만큼 취리히주와 정책적인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일에는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박원순 시장은 취리히주청사(Rathaus Zürich)을 찾아 취리히 주(Canton) 직접민주주의 담당국장으로부터 스위스에서 직접민주주의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앞서 3일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의 하나인 ‘블록체인 기반 직접민주주의’ 구상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엠보팅 등 온라인 시민투표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적용, 1인1표제를 확립하고 투표결과의 위‧변조를 원천 방지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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