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투어, '시청사 둘러보기'라고 생각하면 오산!

시민기자 박진희

발행일 2018.09.21. 11:10

수정일 2018.09.21. 14:29

조회 1,672

시청에 비치된 ‘통통투어와 시민청‘ 안내책자

시청에 비치된 ‘통통투어와 시민청‘ 안내책자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시청의 곳곳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통통투어’를 다녀왔다. 서울시청사 ‘통통투어’에는 주제별로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그 중에 전체 투어인 ‘서사의 길’이 인기 코스다. 서사의 길 코스는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시작해 ▲옛 흔적 전시실 ▲하늘뜰 ▲옛 시장실 ▲수직정원 ▲군기시 유구 지층 ▲시장실 로비 ▲메타서사-서벌 코스로 진행된다. 코스 순서는 상이할 수 있으며, 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지하 1층에는 ‘시민청’이 있다. 시민청에서는 연중 플리마켓, 콘서트, 살림장, 결혼식 등 각종 이벤트부터 토론회, 강좌, 워크숍, 전시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청에서 ‘청’은 ‘관청 청(廳)’이 아닌 ‘들을 청(廳)’으로, 이름처럼 경청과 소통의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수직정원’과 ‘메타서사-서벌’이 한 눈에 보이는 시청사 본관

‘수직정원’과 ‘메타서사-서벌’이 한 눈에 보이는 시청사 본관

2012년 10월 새롭게 태어난 시청사는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를 재해석하고 태양열,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 건축물이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이용률은 약 28%에 달한다고 한다.

본관에 들어서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푸른 수직정원과 역동적, 희망, 시민과 소통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전수천 작가의 작품인 ‘메타서사-서벌’이 가장 먼저 맞이한다.

시청사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행정사무 공간인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지금의 청사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는 곳은 시장실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하늘정원과 다목적홀이라고 해설사 분께서 말씀해주셨다.

새로 지어진 신청사에서 옛 청사로 넘어오게 되면 서울시 대표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최초의 도서관으로서 일반적인 공공도서관의 기능 이외에도 서울지역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정책도서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옛 서울청사 시장실의 모습

옛 서울청사 시장실의 모습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 곳은 옛 시장실이었다. 옛 시장실은 20세기 초의 모습을 간직한 건축자재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복원돼 있었다.

신청사부터 옛 청사까지 시청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통통투어 프로그램은 서울도보관광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선착순 25명 이내로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우리가 잘 모르는 서울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통통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 : 02-6925-0777(서울도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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