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9.17. 18:19

수정일 2018.09.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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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 선포식에서 로마 교황의 축복장을 받고 있다.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 선포식에서 로마 교황의 축복장을 받고 있다.

14일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다.

선포식은 박원순 시장과 염수정 추기경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진행됐다.

교황청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하고 증서를 전달했다. 박원순 시장은 순례길 조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 승인·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 승인·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교황청 공식 순례지 승인·선포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2015년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순례길을 공동 조성한 이래 4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명동대성당, 삼성산 성지 등 순례지 24개소를 3개 코스로 잇는다. 3개 코스는 ▴말씀의 길(명동대성당~가회동성당 9개소, 8.7km) ▴생명의 길(가회동성당~중림동 약현성당 9개소, 5.9km) ▴일치의 길(중림동 약현성당~삼성산 성지 8개소, 29.5km)이다.

■ ‘천주교 서울 순례길’ 코스

1코스
말씀의 길
(8.7㎞, 9개소)
○명동성당~장악원터(김범우의집)~이벽의집터(한국 천주교 창립 터)~좌포도청 터~종로성당~광희문~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석정보름우물~가회동성당
2코스
생명의 길
(5.9㎞, 9개소)
○가회동성당~광화문 시복 터~형조 터~의금부 터~전옥서 터~우포도청 터~경기감영 터~서소문 역사공원~약현성당
3코스
일치의 길
(29.5㎞, 8개소)
○약현성당~당고개순교성지~새남터순교성지~절두산순교성지~노고산~용산성심신학교~왜고개성지~삼성산성지

서울시는 아시아 최초의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세계적 도보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미 총 44.1km를 잇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 일부와 인근 관광명소를 연계해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 3개 도보관광코스로 개발 완료했다.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 3개 코스는 ▴북촌 순례길(3km, 2시간 소요) ▴서소문 순례길(4.5km, 3시간 소요) ▴한강 순례길(4km, 2시간30분)이다.

서울 문화관광 해설사들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약 2~3시간에 걸쳐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서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 국내·외 관광객 모두 종교적 거부감 없이 즐기는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은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각 스팟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코스 완주를 인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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