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함께하는 방법 3가지

시민기자 이현정

Visit652 Date2018.09.17 17:23

서울도서관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서울도서관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세상을 뒤흔들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이번에도 일어날 수 있을까?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다시 한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을 그저 뉴스로만 접하기엔 아쉽지 않은가?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확실하고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본다.​

1. 남북정상회담 실시간 상황, 크게! 함께! 즐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남달리 보고 싶다면, 일단 광화문광장으로 나가보자. 남북정상회담 기간 광화문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생중계되고, 다양한 성공 기원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남북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함께 지켜볼 수 있는 대형 LED 스크린은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시청 앞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도 추가로 설치된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평화의 언덕 체험 코너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평화의 언덕 체험 코너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바람개비를 한반도 모양의 언덕에 꽂는 ‘불어라! 평화의 바람’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을 위한 시민 참여 공간 ‘서울광장 평화 상상 놀이터’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을 위한 시민참여 공간 ‘서울광장 평화 상상 놀이터’

서울광장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시민참여 공간 ‘평화 상상 놀이터’가 마련된다. 한반도 지도를 만들며 남북 지역을 익히는 ‘한반도 퍼즐 만들기’, 기차 그림에 색을 칠하고 문구를 써보는 ‘평화 상상 모자이크’, ‘통일 문장 만들기’ 등을 체험한 후 스탬프를 모으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

광화문광장 남측과 서울광장 서측에는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이 열린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한 과정과 노력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사진기자협회,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경평축구대항전을 비롯한 각종 축구대회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유물과 사진 영상을 소개하는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가 개최된다.

서울대공원에서도 15~23일, ‘한반도 우리 동물 찾기’, ‘평양 동물원으로 가는 길’, ‘동물 교류 사진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본 서울과 평양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클라우드’ 전시 중 하나인 ‘서울 평양 내일 만나요’에서는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무빙 이미지 등으로 서울과 평양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힘들다면, 평양남북정상회담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클릭해 보자. 정상회담 소식과 생생한 현장 사진, 영상, 카드뉴스 등과 함께, 지난 1, 2차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후 그 이행을 위한 남북의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나만의 평화 프로필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과 어울리는 슬로건 이미지를 선택해 본인의 SNS 프로필로 등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 역사적인 그 순간, 인증샷으로 남기자​

보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인증샷 한 장 없다면 아쉬울 터,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 인증샷을 제대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알아보았다.

광화문광장에 재현해 놓은 도보다리 포토존

광화문광장에 재현해 놓은 도보다리 포토존

인증샷 최고의 장소는 뭐니 뭐니 해도 도보다리가 아닐까? 광화문광장과 마포구 경의선 숲길엔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 정상이 산책하며 대화를 나눠 화제를 모았던 도보다리를 재현해뒀다.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그때 그 장면처럼 인증샷을 남겨봐도 좋겠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이미지로 랩핑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이미지로 랩핑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도 인증샷 한 장 남겨보자. 계단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를!’이란 문구가 랩핑되어 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인증샷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서울광장의 한반도기 꽃밭을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광장 남측 화단 부근에 남색의 아스타꽃과 연초록색의 회양목을 심어 한반도기를 형상화한다. 이번 한반도기 꽃밭은 가로 4.7m, 세로 7.7m로 크기로 조성되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도 새겨두었다.​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도 좋겠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남북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로7017 옆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스드도 인증샷 남기기에 좋은 장소.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이 노출된다.​

세종대로 등 주요 도로변에 게양된 한반도기 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서울 광장 등에 설치된 세계 도시 이정표에서 평양 표시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밖에 25개 자치구 청사 외벽에는 가로 4.5m, 세로 3.8m 대형 한반도기 현수막이 걸리고, 시가 운영하는 3만3,000여 개 영상 게시판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기원 문구가 표출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서울광장 한반도 꽃밭(좌), 지하철 역사 광고판(우)

서울광장 한반도 꽃밭(좌), 지하철 역사 광고판(우)

회담 기간 중 아쉽게도 인증샷을 남기지 못했다면, 지하철 역사 광고판을 살펴보자. 회담 후 한 달간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등 지하철 역사 57개 광고판엔 남북 정상의 악수 모습, 서울 평양 간 티켓 이미지 등이 실릴 예정이다.

3. 평화의 맛을 즐기자​

2018년 화제의 음식을 꼽으라면 ‘평양냉면’이 아닐까?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깜짝 선보인 옥류관 냉면은 서울분점을 개설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몇몇 마니아층이 즐기던 평양냉면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SNS 맛집으로 등극시켰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는 또 어떤 음식이 주목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상회담 기간, ‘평양냉면’을 비롯해 평양 4대 음식의 하나로 꼽히는 ‘평양온반’, 평양지방 향토음식인 ‘어복쟁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 별미로 즐겨 먹는다는 ‘초계탕’, 간장으로 비벼 먹는 ‘해주비빔밥’, 평안도 지방 떡인 ‘꼬리떡’이나 ‘송기떡’, 평안도 지방에서 즐겨 먹는 지짐이 ‘노티’와 ‘빈대떡’ 등도 찾아 먹어보자. ‘함흥순대’나 ‘함흥냉면’, ‘이북식손만두’나 ‘명태무침회’, 액땜의 의미를 담은 ‘조랭이떡국’이나 낮은 온도에서 튀겨 바삭한 마름모 모양의 ‘개성약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북한 음식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 이북식 만둣국(좌)과 평양냉면(우).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 이북식 만둣국(좌)과 평양냉면(우).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는 특별기편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 3차 정상회담에는 14명의 공식수행원과 정치, 경제, 문화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동행하게 된다. 취재진과 실무인력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이 조금 넘는다.​

특별수행원으론 3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뿐 아니라,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제계인사와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등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또한 대표적인 공유기업인 쏘카 대표와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경제 협력 이상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기술로 이어질 남과 북은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 하는 만큼, 서울시민 입장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과 평양 간에 구체적인 교류도 이뤄지지 않을까? 내년 예정된 ‘100회 전국 체전’이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개최되는 꿈이 실현되기를 응원해 본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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