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차량 서울진입 어려워진다...한양도성 차로 축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8.07. 17:52
내년부터 공해차량의 서울 도심 진입이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연계 자동차 통행관리 등이 담긴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이 2018년 8월 6일자로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특별관리하는 곳으로, 한양도성 내부 16.7㎢가 2017년 3월 15일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지역에는 종로구 8개동(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종로 1,2,3,4가동, 종로 5,6가동, 이화동, 혜화동), 중구 7개동(소공동,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종합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을 2017년 대비 30% 감축하고,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등 녹색교통 이용공간을 2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녹색교통중심으로 도로공간을 재편한다. 한양도성 내 차도는 최대 4개 차로로 줄인다. 버스 통행이 많은 도로는 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해 최대 6개 차로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자동차 진입을 억제하고, 보행‧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확대한다.
올해는 도심 주요사업으로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퇴계로(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을지로(세운상가군 재생활성화 사업), 세종대로(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및 설계 등을 검토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행한다.
또한 올해 안에 종로~청계천~한강을 잇는 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고,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2019년부터는 환경부에서 고시(2018.4)한 친환경등급제와 연계해 공해차량의 한양도성 내 진입 제한한다. 현재 진출입 교통량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진출입도로 41개 지점에서 번호판 인식 카메라로 단속을 시작한다. 차량 진입제한 대상과 징수시간 등 세부 운영방안은 시민 공청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
녹색교통 이용자의 안전 강화 차원에서 도심 제한속도도 간선도로 50㎞/h, 이면도로(왕복2차로 이하) 30㎞/h로 전면 하향 조정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 및 안전시설 설치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녹색교통진흥지역 내에 전기버스 10대를 우선 도입하고, 2020년까지 한양도성 내 나눔카 차량을 100% 전기차량으로 배치하는 등 친환경차 비율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
한편 서울시는 처음으로 운영되는 녹색교통진흥지역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법정 명칭인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 대신 ‘녹색교통지역’으로 명칭을 통일하고, 로고와 ‘함께 타고 걸으면, 내일도 맑음’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홍보영상 등을 제작, 서울시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213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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