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찜통더위...자율신경도 망가지기 쉬워요

정이안

발행일 2018.07.19. 15:25

수정일 2018.07.20. 14:58

조회 1,758

더위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24) 폭염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불쾌감뿐만 아니라 신체의 균형도 깨뜨립니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체온조절과 건강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율신경이란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이 잘 조율되어, 혈관, 눈동자, 방광, 땀샘, 근육의 수축, 팽창과 위, 장의 자동운동 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 분비 조절 등 우리 몸 거의 모든 자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지속적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낮밤이 바뀌는 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극도로 치우친 감정상태의 지속, 각종 약물복용 등으로 인해 균형이 깨어지게 되고, 신체의 각종 자동 조절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운행되어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와 배설 기능, 그리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게 될 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이상은 차차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과민성 대장질환, 기능성 위장병, 신경성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율신경 기능이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지불한 치료비용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남녀 비율로는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성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다양하고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어지럼증, 수족냉증, 왼쪽 가슴주변 압박감, 맥박혈압 불규칙, 손발 떨림, 흥분, 권태감, 긴장감, 설사, 변비, 멀미, 비만, 체중감소, 불면증, 수족 냉증, 생리불순, 무월경, 성기능장애 등 전신에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을 쫒아 치료하다보면 해결책이 없습니다.

자율신경 기능이상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에너지 흐름으로 보고 전체를 치료하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이며,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신경성 고혈압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반드시 식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운동습관과 명상의 기본이 되는 호흡 훈련도 자율신경 기능을 바로 잡고, 증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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