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하나 된 세계 '누리마실' 축제

시민기자 김미선, 박미선

발행일 2018.06.25. 10:22

수정일 2018.06.25. 16:20

조회 1,215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현장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현장

지난 16일 토요일 저녁, 성북로 일대에서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렸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40여 개국의 대사관이 밀집된 성북동 일대에서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매년 세계음식문화축제 누리마실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가 등장해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가 등장해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축제를 여는 누리마실 퍼레이드에는 여우와 두루미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는 음식문화의 서로 다름을 생각해보고 서로를 배려하는 교훈으로 여겨진다. 축제 마스코트인 문화다양성마을의 '누리'와 '마실'도 등장해서 신나는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거리퍼레이드가 끝나고 시민들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다양한 단체와 가족, 개인, 남녀노소 반려동물까지 모두 나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현장이 펼쳐졌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사관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세계음식요리사’,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지구 만물상’ 코너를 비롯해 문화다양성을 담은 공예품, 핸드메이드 제품 등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축제 및 다양한 음식문화를 설명해주는 ‘누리마실 해설사’를 만나는 프로그램도 재미있었다. 걸어다니는 안내센터인 ‘워킹 인포메이션’ 요정들에게 축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나라, 키스기스스탄 음식을 준비한 부스

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나라, 키스기스스탄 음식을 준비한 부스

성북지역의 예술가들, 문화기획자, 주민들은 함께 ‘누리마실친구들’이라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지속가능하고 전통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서포터즈가 되고, 자원봉사자가 되기도 했다. 손님처럼 즐기는 축제가 아닌 축제를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지역의 축제라 ‘누리마실’ 축제가 더욱 반갑다.

‘누리마실’이라는 축제의 이름은 ‘세계’를 뜻하는 ‘누리’와 마을을 의미하는 ‘마실’을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마을에서 시작되듯이 성북이라는 마을에서 시작된 문화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세상으로 퍼져나가길 소망한다.

문의 : 누리마실친구들(02-6906-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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