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읍~ 침 고이는 ‘성북세계음식축제’ 참가기

시민기자 박은영

Visit230 Date2018.06.19 14:49

세계음식을 맛 볼 수 있었던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세계음식을 맛 볼 수 있었던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16일 지난 토요일 저녁 성북동은 온통 축제였다.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40여 개국 대사관저가 소재한 성북구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각 대사관저의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 음식과 대사관이 추천하는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니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길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무리의 사람들을 따라 걸으니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끝에 닿았다. 도로엔 차들이 통제되고 있었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8세미만 아이와 치매노인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부스

8세미만 아이와 치매노인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부스

음식을 든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자 은근 기대가 됐다.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축제의 안내부스가 첫 번째 부스였다. 8세미만 아이와 치매노인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부스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지문을 등록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축제 현장

사람들로 북적이는 축제 현장

시간대별로 인형극 공연도 이어졌다. 역시 아이들에게 인형극만한 것이 없었다. 자리를 채운 아이들은 저마다 즐거운 표정이었다. 아이스크림 차를 시작으로 드디어 푸드트럭 행렬이 보였다. 한쪽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담은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지구만물장’ 부스들이 즐비했다.

걷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터키,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음식 부스 앞 길게 늘어선 줄이 인기 있는 음식임을 알 수 있었다.

세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 부스

세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 부스

일명, ‘북그대’, 북한에서 온 그대라는 부스도 보였는데, 아바이 순대, 오이냉국, 북한 두부밥 등을 팔았다. 분위기 탓인지 제법 반가웠다. 각국의 명칭 옆에 대사관이 적힌 부스들도 보였다.

세계인의 축제답게 외국인들도 많았다. 음식부스뿐 아니라 ‘유럽단편영화제’를 홍보하는 부스도 반갑고, 다문화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리더맘 생생 다문화 체험부스’도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먹고 싶은 음식을 그려보는 부스’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먹고 싶은 음식을 그려보는 부스

먹고 싶은 음식을 그려보는 부스

아이들을 위한 블록 놀이 공간이 있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인조잔디에 앉거나 공간이 있는 장소면 어디나 앉아 요리를 시식했다. 많은 인파에 비해 앉을 곳이 부족한 듯 느껴지기도 했지만, 모두들 들뜨고 흥겨워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블록 놀이 공간

아이들을 위한 블록 놀이 공간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다양해서 맛있는 요리, 다양해서 빛나는 마켓, 다양해서 즐거운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였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리라 더 반갑게 느껴졌다.

옆에서 보니 세심한 준비도 돋보였다. 곳곳에 노란 손수건과 정글모자를 쓰고 있는 누리마실 해설사를 통해 축제에 참가하는 부스들의 메뉴와 프로그램, 문화에 대해 설명했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축제 현장을 누비는 워킹 인포메이션 안내도 인상적이었다.

가족·친구·연인 등 많은 이들로 붐볐던 음식축제

가족·친구·연인 등 많은 이들로 붐볐던 음식축제

성북동의 세계음식축제, 맛있는 음식과 공연·체험을 즐기며 축제를 기꺼이 만끽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밥을 먹으면 더 친한 사이가 될 수 있다고 했던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다문화인들이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맛있는 음식축제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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