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갈증 풀어주는 우리 동네 뜨는 도서관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8.05.24. 16:06

수정일 2018.05.25. 11:26

조회 1,650

내곡도서관 전경

내곡도서관 전경

학교 안에 마을도서관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내곡도서관(지도 보기)은 내곡중학교 안에 문을 연 도서관으로,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두 달여 간 시범운영 기간 동안 1만 3,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2만 3,000여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는 서가

2만 3,000여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는 서가

내곡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초로 ‘마을결합형 학교’로 추진돼 학생과 지역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도서관 운영도 주민 스스로 한다. 구는 지역주민 36명으로 구성된 ‘주민협력파트’를 신설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대학생,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북카페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북카페

도서관 시설은 내곡중학교 강당동 2개 층(2층,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528㎡ 규모로 총 2만 3,000여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2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세미나실, 늘봄카페 등이 있고 3층에는 종합자료실,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4~5인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족방

4~5인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족방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어르신 존’, ‘키즈 존(어린이 실)’의 열람실에 4~5인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이글루 모양의 ‘가족 방’. 소규모 사람들이 같이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눌 때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북카페가 있어 독서는 물론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화~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열람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열람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내곡도서관에서는 오는 6월부터 이용주민에게 어울리는 도서나 신간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 ‘그림책 읽어주기’ 등 재능기부 활동도 펼친다고 한다. 요일별로 바느질연구회(화), 미식연구회(수), 영어연구회(목), 육아연구회(금) 등의 소모임이 운영된다.

책을 보고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곡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곳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이곳이 지역 주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주고, 친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홈페이지 : 내곡도서관

문의: 02-346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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