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란, ‘새활용’으로 해결해요!

시민기자 문청야 시민기자 문청야

Visit544 Date2018.05.11 14:58

화장품 빈용기로 만든 트리

화장품 빈용기로 만든 트리

쓰레기 수입국인 중국이 올해부터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폐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쓰레기 줄이기는 모든 가정이 실천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새활용에 대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새활용 복합문화공간이 장한평에 있다고 하여 가 보았다. 장한평역 8번 출구에서 800m쯤 떨어져 있고, 이정표가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다.

파이프를 두드리면 서로 다른 음의 소리를 내는 뮤직펜스

파이프를 두드리면 서로 다른 음의 소리를 내는 뮤직펜스

가는 길에 화장품 빈용기로 만든 트리와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뮤직펜스, 색깔 있는 통을 엮어 만든 스핀펜스가 눈에 띄었다.

지난 9월 문을 연 새활용플라자는 지하 1층~5층까지 이루어져 있다. 새활용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공간이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산·유통·소비의 가치 있는 건강한 순환이 이루어지며, 새활용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교육과 전시가 진행된다. 연면적 1만6,540㎡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새활용 소재은행, 소재라이브러리, 상점인 에코파티메아리 및 입주 스튜디오 등이 있다.

새활용이란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새활용(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을 합한 말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이다. 물건을 처음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며 쓸모가 없어진 후까지 고려하는 것, 물건을 가치 있게 오래 사용하도록 의미를 담아 만드는 것 등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새활용플라자 1층 실내 전경

새활용플라자 1층 실내 전경

‘나는 100%로 사용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반성을 하게 된다. 꺼내보지도 않은 옷장의 옷들, 끝까지 사용하지도 않고 예쁜 색의 립스틱만 보면 계속 사왔던 습관들, 챙겨 나오지 않아서 수없이 샀던 비닐우산들이 떠오른다. 쓰레기는 사람이 욕구를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1층 전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디자이너, 작가와 해외 새활용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고 직접 새활용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우유팩을 활용해 미니 지갑으로 만든 작품(좌) , 2층에서 바라본 실내모습(우)

우유팩을 활용해 미니 지갑으로 만든 작품(좌) , 2층에서 바라본 실내모습(우)

새활용으로 다시 태어난 제품들도 감상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성에 입이 벌어졌다. 밀키프로젝트의 미니 지갑은 우유팩을 활용해 지갑으로 만든 작품이다. 퍼블릭 스튜디오에서는 헌책을 활용한 북폴딩아트, 북오브제, 설치작업 등을 함께하고 있다. 유리병 고유의 모양을 살려 새로 디자인한 시계는 동그랗고 네모난 흔히 보던 시계와는 달랐다. 레코드판으로 만든 시계, 유리병으로 만든 접시,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의자 등은 위트 있고 기발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새활용플라자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계단으로 오르며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천장에 매달린 빈병으로 만든 샹들리에가 인상적이었다.

병으로 만든 샹들리에

병으로 만든 샹들리에

친환경산업 체험학습센터에서는 양말로 만든 인형, 연탄으로 만든 연필꽂이와 화분, 드럼통으로 만든 의자, 계란판으로 만든 벽걸이 장식 등이 전시되고 있었다. 2층 복도 끝에 전시된 사탕수수 종이인 얼스팩(earth pact)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고 차별성과 다양성을 띤다.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편리성 때문에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라면 환경을 위해서도 괜찮을 것 같다.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

새활용 소재라이브러리(2F)는 새활용 소재 공급자와 수요자의 연결을 위한 플랫폼으로 새활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며, 새활용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 잡도록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소재라이브러리는 국내 폐기물법 기준으로 앞으로 유통될 새활용 소재 200여 종을 전시하고 있으며, 자원순환을 생각하는 체험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3층의 스튜디오를 구경했는데 우유팩으로 카드지갑을 만들고, 조개로 액세서리를 만들고, 못쓰는 책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층에 연결된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도 탁 트여서 좋았다. 계단 따라 내려가면 서울하수도과학관으로 연결된다. 아이들과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

■ 서울새활용플라자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이용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19:00
○홈페이지 : 서울새활용플라자
○문의 : 서울새활용플라자 02-215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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