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비노동자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5.08. 14:13

수정일 2018.09.19. 09:40

조회 772

#1
늦은 밤, 거실 소파에서 아빠가 딸을 기다리고 있다.
아빠 : 왔어?
딸 : 기다리지 말고 들어가서 자라니까
아빠 : 좀 빨리빨리 다녀라
딸 내레이션 : 아빠를 보면 늘 답답했다.

#2
아빠가 혼자서 등에 파스를 붙이느라 애를 먹고 있다.
딸 : 아프면 병원에 좀 가라니까
딸 내레이션 :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고집

#3
아빠가 재활용 분리수거 중이다.
아빠 : 캔 뚜껑을 이렇게 누르든지 빼든지 해야 하는데, 그래야 다른 사람이 손을 안 다치는데
딸 내레이션 : 가끔은 피곤하게 느껴지는 고지식함

#4
식사시간, 딸은 핸드폰만 바라본다.
아빠 : 밥부터 먹어
딸 : 잠깐만 이것만 보내고
아빠 : 밥 다 식잖아
딸 : 알았다니까
딸 내레이션 : 사소한 것 하나하나 건네는 잔소리도 정말 답답했다

#5
경비실에서 도시락을 막 먹으려던 아빠
주민 : 아저씨~
아빠 : 아, 네네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 정리 중에 캔 뚜껑에 손을 벤 아빠
딸 내레이션 : 사실은 속상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챙기면서 정작 아빠는 왜 밥 한술조차 제대로 못 챙기는지, 혼자 아픔을 참는지, 성치 않은 몸으로 하루하루를 지켜왔던 아빠...

#6
아빠의 옷 주머니에서 해고 예고 통지서와 딸 결혼식을 위해 저금해온 통장을 발견한 딸
딸 내레이션 : 그렇게 모든 걸 지켜내고 돌아온 아빠를 볼 때면 아빠의 온몸에 새겨진 고생 자국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그런 아빠를 지켜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나조차 알지 못했다는 것, 아빠는 매일 이렇게 혼자 눈물을 삼켜왔던 걸까

#7
출근하러 나서는 아빠를 딸이 부른다.
딸 : 아빠
아빠 : 응
딸 : 요즘 별일 없지?
아빠 : 뭐
딸 내레이션 :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지키고 있을 아빠들, 자신의 가족을 이웃의 가족을 지키고 있을 경비원이라는 이름의 아빠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지키지 못한 서글픈 아빠들, 그들이 평생을 그래왔듯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서울지역 경비원의 10명 중 7명,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간접 고용’ 형태로 근무 중 – 서울시 경비노동자 근무실태 전수조사 발표(201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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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서울시 × 피키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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