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풀장축제 등 문화비축기지 365일 볼거리 풍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3.27. 17:10

수정일 2018.03.27. 18:29

조회 15,481

문화비축기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문화비축기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지난해 9월, 매봉산 자락에 숨겨져 있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이곳 문화비축기지에서 축제, 공연, 전시,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즐기러 나와보세요. 일년 열두달 다양한 재미가 있는 문화비축기지의 2018년 일정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비축기지’…올해 운영계획 발표

서울시가 올해 문화비축기지 내 주요 축제·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시민이 기획하는 세부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8년 문화비축기지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운영전략은 ▲문화 시민력 비축 ▲열두 달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공원 ▲시민 중심 문화공원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① 시민이 만들고 실행하는 ‘시민기획 100개 프로그램’

첫째, ‘시민 문화기획자’, ‘문화 큐레이터’, ‘자원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시민이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한다. 올해 총 100여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시민 문화기획자’는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그 시작으로 문화비축기지 내 시설과 자연환경을 이용해 생활공예, 원예, 자연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는 <생태+생활문화> 분야 공모가 3월 말 진행된다. (문의 : 시민문화기획팀 02-376-8732)

‘문화 큐레이터’는 문화비축기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시는 4월 중 예술가,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 공예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30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자원활동가’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해설사, 공간 개선 디자인을 담당하는 ‘예술정원사’ 등으로 활동하게 되며, 4~5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

시민 탐방 프로그램 (공원생태, 산업유산 2종)

시민 탐방 프로그램 (공원생태, 산업유산 2종)

이와 관련해 올해 11월까지 시민 탐방 프로그램이 주제별 10회씩 진행된다. 탐방 주제는 <매봉산 사계를 만나다>와 <타임머신을 타고 석유비축기지로> 2종류다.

그밖에 전시(T1), 미디어아트(T4), 시민참여형 워크숍(T6) 등 탱크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시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탱크별 3~4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에 매주말마다 다양한 시민시장이 열린다

문화비축기지에 매주말마다 다양한 시민시장이 열린다

② 매주말 총 60여 회 시장‧축제 열려

둘째, 매주말마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는 다양한 시민시장이 열리고, 계절별로 이색 축제가 열린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사회적경제 장터, 모두를 위한 시장 등이 정례적으로 열린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문화비축기지’는 3월 31일~10월 28일 매주 토·일 오후 4시~9시에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제품,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일회용품 안 쓰기, 음식물찌꺼기 퇴비화 등 친환경 공원 정책에 맞게 운영된다.

‘사회적경제 장터’는 마포사회적경제공동작업장에 입주한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하며, 3월 24일 첫 개최되었으며 매월 1회씩 열린다.

‘모두를 위한 시장’은 가드닝, 도시농부, 재활용,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시장으로, 매월 넷째 토요일(오전11시~오후4시)에 열린다.

문화비축기지가 기획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는 축제도 연중 열린다.

5월 초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북텐트를 중심으로 하는 ‘어린이 책 페스티벌’이, 5월 11~13일에는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창작센터와 함께하는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5월 22~27일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축제주간으로 문화비축기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세계문화예술교육한마당’이 진행된다.

7월~8월에는 '풀장축제'가 열리며, 개원 1주년을 맞는 9월~10월에는 다양한 생태문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축제를 기획 중에 있다.

문화비축기지 전경

문화비축기지 전경

③ 시민이 편리한 디자인 및 공간이용

마지막으로, 문화비축기지를 찾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도 지속한다.

4~5월 중 총 5,4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자연 그늘막 쉼터를 조성하고, T6 문화아카이브 공간 등을 활용해 문화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유니버설 디자인을 공원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문화비축기지는 시민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포와 홍대 등 지역 문화자산을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난지도-월드컵공원-문화비축기지를 잇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의 대표 거점으로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문화비축기지 02-376-873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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