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도봉 등 경기 접경지 12곳 '관문도시'로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3.22. 17:30

수정일 2018.03.22. 17:48

조회 15,671

관문도시 사당 조감도

관문도시 사당 조감도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지만 개발도 못하고 50여 년 간 방치돼온 서울-경기 접경지 12곳이 ‘관문도시’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사당, 도봉, 수색, 온수 등은 서울 외곽의 경계지역(시계지역)으로 매일 250만명의 출퇴근 인구가 오가고 연간 1억 1,300만톤의 물류가 드나드는 서울의 관문이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억제정책으로 50년 가까이 소외돼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들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키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는 경기도와의 접경지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하기로 했다. ▲사당▲도봉▲온수▲수색▲신내▲개화▲신정▲석수▲수서▲강일▲양재▲구파발 등이다.

50년간 이어온 ‘보존’ 위주의 시계지역 관리 패러다임을 ‘보존+개발’ 투 트랙 방식으로 전환해 서울의 첫 인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경계지역은 서울의 도시화가 한창이던 1970년대 도시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고 자연환경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과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런 개발억제정책은 오히려 불법건축물이나 기피시설이 난립하고 자연은 자연대로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나마 개발제한이 해제된 곳들도 별다른 특색 없이 모두 주거지로만 채워졌다.

이에 서울시는 각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큰 틀에서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확실하게 자연성을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 삶터(주거), 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총 3단계에 걸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문도시

■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3단계 사업지
○ 1단계 사업지 : 사당(동남), 도봉(동북), 온수(서남), 수색(서북)
○ 2단계 사업지 : 신내, 개화
○ 3단계 사업지 : 신정, 석수

특히 1단계 사업지의 경우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4개소(권역별 1개소)를 선정하고 큰 방향을 설정했다. ▲사당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 ▲도봉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 ▲수색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 ▲온수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이 기본 방향이다.

■ 1단계 사업지(4개소) 현황 및 조성방향

사업지
조성목표 및 방향
사당(동남권)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
○현황 : 레미콘공장, 자동차정비소, 가스충전소 등 입지 예정
○방향 : 청년일터, 청년삶터, 청년쉼터 조성
도봉(동북권)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 도시】
○현황 : 컨테이너, 폐기물처리장이 서울의 첫 인상 형성
○방향 : 11만㎡ 규모 동북권 최대의 체육‧문화‧생태‧복합단지로 조성
수색(서북권)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
○현황 : 서북권 광역중심으로 성장하는 상암 옆에서 각종 폐기물 처리
○방향 :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 중심 첨단물류기지와 지원단지 조성
온수(서남권)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
○현황 : 산업쇠퇴 후 낡은 공장과 물류창고거리로 쇠락
○방향 : 새로운 산업기반 육성, 항동수목원과 산업유산 활용

우선 시는 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70년대 문을 닫은 채석장이 그대로 방치돼 안전과 경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곳이다.

사당 일대가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 비율이 42%일 정도로 청년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총 28,000㎡ 규모)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 세대)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 년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공공조경공간으로 관리해 나간다. 또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도 조성한다.

아울러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 주도 개발로 사업의 속력을 낸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는 큰 방향 아래 연내 최적의 사업방식과 범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사업승인, 2020년 착공 목표).

한편, 경기도 접경지 12개소 중 4개소(▲수서 ▲강일 ▲양재 ▲구파발)는 현재 수서역세권개발사업, 강일첨단업무단지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시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관문도시로서 기능까지 동시에 회복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관문도시 사업은 그동안 방치했던 시 외곽의 소외지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거점으로 육성하거나 자연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며 “서울의 대표적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도시재생본부 공공개발센터 02-2133-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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