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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2,602 Date2018.01.26 17:04

2017 마포 동네 책 축제 ⓒnews1

2017 마포 동네 책 축제

읽을 때는 분명 감동이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가물가물 할 때가 있죠. 반면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읽고 소감을 나눴던 책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마련입니다. 서울도서관은 이렇게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좋은 ‘올해의 한책’ 10권을 선정했습니다. 새해에 독서를 목표로 삼으셨다면 이 책들을 읽고 토론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과연 어떤 책들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지금 만나보시죠.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 한 해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10권을 선정했다.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대상을 나눠 선정했으며, 선정된 책은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서울도서관은 선정된 도서 저자를 만날 수 있는 저자간담회를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 행사에 관심있는 독서동아리 회원 또는 시민들은 각 자치구 도서관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어린이 대상 ‘올해의 한책’

우선 어린이 그림책 부문에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다룬 <곰씨의 의자(노인경)>, 개발과 공존문제를 서울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그려낸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권정민)>이 선정되었다.

어린이 글책 부문은 2권으로 어른들 이기심으로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철문을 물리치는 아이들 이야기 <절대 딱지(최은영)>, 옆 집 할아버지가 악당임을 밝혀 영웅이 되고 싶은 조찬이 활약상을 그린 <악당이 사는 집(이꽃님)>이다.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어린이 부문 4권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어린이 부문 4권

청소년 대상 ‘올해의 한책’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부문에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선생님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그 일상을 다룬 <제시이야기(박건웅)>, 비문학 부문에는 인간이 만든 자본주의로 왜 사람들이 고통받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왜 자본주의가 문제일까?(김세연)>, 공부 스트레스, 친구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탐구하는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하지현)>이 선정되었다.

성인 대상 ‘올해의 한책’

성인 도서는 세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그림책 부분은 우리 사회 단면을 우화로 풀어낸 <지금은 없는 이야기(최규석)>다. 또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아픔과 삶을 담은 <한 명(김 숨)>이 문학부문, 적정임금‧임금격차‧최저임금을 키워드로 노동문제를 짚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홍사훈)>가 비문학부문 책이다.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청소년 부문 3권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청소년 부문 3권

사서와 시민 100명이 함께 참여해 선정

‘2018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은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100여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하여 1년간 30회의 토론 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구체적인 과정은 이렇다. 2017년 2월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사서 43명이 참여하는 사서네트워크 ‘한책선정단’을 구성했다. 한책선정단원이 추천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둠별 책들을 다시 독서동아리 시민 평가위원 53명과 도서관 독서토론 사업 담당자 25명이 평가해 최종 10권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으로 ▲대상연령 적정성 ▲내용에 대한 만족도 ▲토론주제 만족도 등을 고려했다.

독서동아리 시민 평가위원으로 참여해준 임수민(덕성여고) 위원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있는 책이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되어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하지현)>의 선정이유를 밝혔다.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성인 부문 3권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성인 부문 3권

2월부터 자치구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으로 확산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은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되어, 2월부터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은 지난해 481개 도서관, 845개 협력기관, 759개 독서동아리가 참여한 서울시 대표 독서사업으로 2018년에는 더 많은 도서관과 협력기관이 참여해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그밖에도 찾아가는 독서토론동아리 교육 지원, 2018 독서동아리 활동공유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 선정된 책 중에는 집단 이기주의, 일본군 위안부, 노동과 임금격차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다룬 책이 많다”며 “서울도서관은 책을 통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며, 도서관이 시민 민주주의의 토론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18년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저자간담회 일정
2018년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저자간담회 일정

올해의 한책(작가) 저자간담회 일정
곰씨의 의자(노인경) 2018.1.29.(월) 10~12시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권정민) 2018.1.29.(월) 14~16시
절대 딱지(최은영) 2018.1.30.(화) 10~12시
제시 이야기(박건웅) 2018.1.30.(화) 14~16시
왜 자본주의가 문제일까?(김세연) 2018.1.31.(수) 10~12시
악당이 사는 집(이꽃님) 2018.1.31.(수) 14~16시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하지현) 2018.2.1.(목) 10~12시
지금은 없는 이야기(최규석) 2018.2.1.(목) 14~16시
한 명(김숨) 2018.2.2.(금) 10~12시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홍사훈) 2018.2.2.(금) 14~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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