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과 인왕산 잇는 하늘다리 산책코스 개통

시민기자 임영근 시민기자 임영근

Visit1,196 Date2018.01.09 08:28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한 `무악재 하늘다리`ⓒ임영근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한 `무악재 하늘다리`

안산과 인왕산을 녹지로 연결한 ‘무악재 하늘다리’가 지난 12월 개통했다. 이곳은 도로개설로 인해 단절된 인왕산과 안산을 생태적으로 연결하여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개통 열흘 후 현장에 가봤다. 1972년 3월, 통일로가 생기면서 단절됐던 곳이 45년 만에 생태다리로 이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다리는 ‘서대문구 현저동 1-404’와 ‘종로구 무악동 산3-10’ 사이 일명 무악재 고개이기도 하다. 무악재 인왕산 방향에서 안산으로 연결한 위치에서 독립문 쪽으로 진입해 통로를 걸으며 인왕산과 안산을 바라봤다. 경치로 말한다면 서울시에서 빠지지 않는 우수한 조망이었다.

인왕산 방향으로 이어진 하늘다리 ⓒ임영근

인왕산 방향으로 이어진 하늘다리

공사를 마친 표지판에는 북한산에서 서울 주산인 북악산,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을 연결해 역사적 맥을 잇고자 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동식물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고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이고자 시각적 중압감이 적고 구조 안정성이 우수한 ‘강아치교’를 선택했다고 안내되었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목재 데크계단(333단), 목재 데크로드(63m), 황토 포장(150㎡), 마사토 포장(160㎡), 데크쉼터(1곳), 정자(1곳)로 구성돼 있다. 일일이 살펴보니 너무나도 완벽한 시설임을 알 수 있었다.

안산에는 소나무와 구절초 등 모두 31종 2만6,000여 그루의 나무와 화초류를 심어 시민들의 산책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야생동물 이동을 고려해 식이식물인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덜꿩나무, 조팝나무와 밀원식물인 산철쭉, 찔레나무,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의 수종을 식재했다.

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도서관. 인왕산 둘레길을 거쳐 이곳까지 산책해도 좋겠다.  ⓒ임영근

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도서관. 인왕산 둘레길을 거쳐 이곳까지 산책해도 좋겠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안산 자락길을 산책하면서 인왕산으로 건너가 한양도성까지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왕산 둘레길 건강산책로 1~6기점 코스와 자락길을 걸으며 청운공원을 거쳐 윤동주문학관, 청운도서관까지 산책 코스를 이어가도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보통 걸음으로 종로구 부암동까지 한 시간 내에 갈 수 있다. 서울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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