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특구 양재 R&CD 혁신허브 직접 가보니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7.12.12. 10:34

수정일 2020.06.17. 10:33

조회 3,610

인공지능 분야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문을 열었다.ⓒnews1

인공지능 분야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5일,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관 내 서울시 AI(인공지능) 분야 인재와 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고, 연구하는 공간인 ‘양재 R&CD 혁신허브’(센터장 송락경 KAIST교수)가 문을 열었다. ‘R&CD’는 연구개발을 뜻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 개념에 기업 간 핵심기술 연계와 융합(Connection), 지역사회(Community) 상생 및 문화(Culture) 공간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였다.

양재 R&CD 혁신허브의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산업 분야의 자발적 연구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았다. 서초구 우면동, 양재동 일대에는 대기업 연구소와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280여 개가 집적해 있고, 서울시는 이 일대 370만㎡를 양재 R&CD 혁신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재 R&CD혁신허브 1층 메인홀과 강의실의 모습 ⓒ김경민

양재 R&CD혁신허브 1층 메인홀과 강의실의 모습

평일 오후 찾은 양재 R&D 혁신허브는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관의 1층과 5층, 6층과 8층 총 4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은 메인홀과 강의실 1·2가 있으며, 5층은 공유오피스, 휴게실, 운영사무실과 회의실이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배치되어 있다. 또 6층과 8층은 입주 기업사무실로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양재 R&CD 혁신허브를 둘러보니 3년 전 방문했던 영국 카나리 워프에 있는 세계적 스타트업 클러스터 ‘Level 39’가 떠올랐다. 입주한 스타트업기업들이 개방된 사무실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널찍한 로비에 모여 열띤 토론을 진행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건물 내 입주한 기업들의 사무실 모습 ⓒ김경민

건물 내 입주한 기업들의 사무실 모습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는 저렴한 입주조건 및 1:1 멘토링 등 각종 입주 혜택과 더불어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강의와 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대학생, 전문연구소 직원 등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며 AI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협업 프로그램도 3년간 24회 운영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양재 R&CD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AI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관련 기업 및 연구원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 전문가 양성과정과 머신러닝 등 소프트웨어 개발 실무자 양성과정 등을 진행한다. 또 성장전략 컨설팅과 벤처캐피털 자문,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한다고 한다. 양재 R&CD 혁신허브가 우리나라의 AI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양재 R&CD지구 혁신허브
○ 개관 : 2017년 12월 5일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14
○ 교통 : 3호선 양재역 10번 출구,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
○ 문의 : 02-213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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