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는 과학이다”…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시민기자 변경희

Visit4,667 Date2017.10.18 14:33

물순환테마파크에서 엄마와 함께 노는 어린이 ⓒ변경희

물순환테마파크에서 엄마와 함께 노는 어린이

서울하수도과학관-지도에서 보기

하수도. 물을 떠올리기만 해도 냄새가 상상되어 사실 좀 피하고 싶어진다. 이런 기피시설 테마로 과학관을 만들었다니…. 호기심 가득 품고 달려갔다. 바로 중랑물재생센터에 국내 최초 개관한 ‘서울하수도과학관’이다.

1976년부터 40여 년간 강북, 노원 등 10개구의 생활하수정화와 처리를 맡아온 국내 1호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하수처리시설 일부를 없애고 하수처리 기능은 지하공간에 모았다. 지상엔 하수도과학관, 물순환테마파크 등 전시, 체험 공간을 조성해 기피시설 이미지를 벗었다.

하수처리시설은 악취를 차단하고 하루에 25만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이를 통해 깨끗하게 처리된 하수처리수 일부는 공원 연못 등에 다시 사용한다.

서울하수도과학관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초화원은 가을 명소로도 그만이다. ⓒ변경희

서울하수도과학관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초화원은 가을 명소로도 그만이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지상 2층 건물로 유선형의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독특한 모습이다. 1층에는 하수도를 우리말로 순화한 ‘아랫물길’에 대한 전시와 영상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아랫물길을 역사, 기술, 미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특히 영상실의 160도 대형 라운드 화면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물재생센터 발전 과정과 하수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수도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체험관 ⓒ변경희

하수도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체험관

2층의 어린이체험관에는 다양한 체험·참여시설이 있어 즐길거리가 다채롭다. 특히 공으로 가득 메운 놀이방에서 마주한 어린이들의 즐거운 모습은 구경하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하수처리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관람 공간도 눈에 띄었다. 정보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들도 구비되어 있어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며 책 읽기 좋아 보였다.

2층 정보 도서관에서 엄마와 함께 책읽기 ⓒ변경희

2층 정보 도서관에서 엄마와 함께 책읽기

서울하수도과학관 주변엔 물순환테마파크와 다목적놀이터 등 주민친화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듯 했다. 한창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모습을 보니 촬영 명소로 거듭날 것 같다.

물순환테마파크 옆에는 아름다운 코스모스 초화원이 조성돼 있다. 안락한 좌석들도 많아 주변엔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 반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벤치에서 기타 연습을 하는 시민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였다. 매해 가을, 코스모스와 함께 이번엔 어떤 시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찾게 될 듯하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 배려도 돋보였다. 중랑천·청계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며 서울하수도과학관 건물 바로 앞에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류소도 있으니 참고하자.

서울 하수도과학관 정문 바로 맞은편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도 새롭게 생겼으니 같이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선 하수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많다. ⓒ변경희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선 하수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많다.

■ 서울하수도과학관
○ 개관: 2017년 9월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3길 64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 교통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
○ 관람시간 :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1월 1일,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 단체관람 : 평일, 사전 예약 필수 (전문 전시해설가 및 운영요원이 동행)
○ 입장료: 무료
○ 문의 : 02-2211-2540
○ 홈페이지: sss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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