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한성백제문화제’에서 옛 백제를 만나다

시민기자 문청야

Visit406 Date2017.09.29 13:57

한성백제 왕들을 만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문청야

한성백제 왕들을 만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 때 빠짐없이 시청했던 드라마 ‘주몽’. 주몽 아내 소서노가 있었고, 소서노 아들 비루, 온조가 백제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9월 21(목)~9.24(일)까지 4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한성백제문화제에 가게 되었다. 한성백제 시대는 백제가 한강 유역에 도읍한 시기로, 고대국가로서 기틀을 갖추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 전기시대를 말한다.

2017 한성백제문화제 주제는 ‘2천 년 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 이다. 역동적인 역사 흐름 속에 살았던 한성백제 왕을 축제에 담았다. 백제를 세운 온조왕,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최고 전성기를 이룩한 근초고왕, 그리고 개로왕의 꿈이 송파로 이어진다.

한성백제문화제 입구 ⓒ문청야

한성백제문화제 입구

올해로 17회를 맞는 한성백제문화제는 백제 시대 초기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역사문화 축제다. 지하철역 계단을 나오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축제 분위기와 규모에 입이 벌어졌다. 입구에서 백제 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자 흥분이 고조되었다.

2,000년 전 한성 백제 시대 생활상을 실감 나게 재현한 체험 마을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잘 꾸며진 성 외곽모양과 행사 관련 사람들 의상, 가옥, 구조물 등은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소 어수선한 점도 있었지만, 재현해 놓은 백제 거리와 생활상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옛날 백제 시대 가옥을 체험하고 구경할 수도 있었고, 그 시대 농작물 타작을 하던 도리개질 체험과 떡방아를 찧는 곳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해 즐기고 있었다. 백제 장터에서 사 먹는 음식은 맛있었고, 평상에 앉아서 먹으니 재미까지 더해졌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참여형 역사축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청야

한성백제문화제는 참여형 역사축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장터 맞은편에는 대장간, 포목점, 건어물집, 떡집 등이 백제 시대의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백제 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호객 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향토 음식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았다.

이 문화제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적인 기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황소 밥 주기, 방아 찧기, 백제 옷 체험, 민속놀이 등 평소에 해볼 수 없는 체험들이 많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장신구 만들기, 민속놀이, 비누 만들기 등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으며 체험형식 놀이문화를 직접 해보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소원등에 소원을 쓰는 어린이 ⓒ문청야

소원등에 소원을 쓰는 어린이

9월 21(목)~9.24(일)까지 4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한성백제문화제는 한성백제 시대의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였다.

전통적인 사실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이 문화제는 백제에 대한 참교육의 터가 되었고, 열린 장터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참된 소통의 장을 이루었다.

백제 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호객 행위를 한다 ⓒ문청야

백제 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호객 행위를 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역사, 음식, 문화, 체험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농경문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복장 체험 등은 흥미로웠고, 축제 주제를 잘 살린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9월 21일 저녁 6시에 평화의 광장에서에서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낭만을 즐기는 ‘소원등 들고 몽촌토성 돌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매년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00년 전 백제 시대를 느끼고, 역사 속에서 백제인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직접 체험해 볼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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