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당신의 단골집은 안녕한가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9.14. 10:24

수정일 2018.05.11. 09:51

조회 752

“오늘 맛집은 어디로? 자칭 먹방 요정 혜정 씨, 이번주도 변함없이 맛집을 향해 출동합니다. 아니 이게이게 무슨 일입니까?”

- (벽보) 죄송합니다. 건물주가 바뀌어 갑자기 문을 닫게 됐습니다 -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죠. 또 다른 맛집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여기도 상황은 마찬가지. 우린 이제 어디로 가나요? 내 단골집을 돌려줘요~~~ ”

홍수정 과장(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 여러분의 단골 가게는 안녕하신가요? 뜨는 동네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둥지내몰림 현상.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 그 사이에서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습니다. 갈 곳을 잃고 문화를 잃고 점점 삭막해져가는 우리의 거리. 너와 내가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찾을 순 없을까요?

* 둥지내몰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쫓겨남

“오늘도 손님은 찾기 힘들다. 역시 제일 바쁜 건 카톡뿐. ‘월세 올리겠다. 나가라’ 집주인이다. 권리금이라도 건지려면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드디어 구했다!”

세입자 : 어르신, 다음에 들어오실 분입니다. 여기가 끝내주게 좋은 장소에요.

(새 임차인과 임대인 서로 인사)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짓말까지 했다. 그런데 집주인은 시작부터 월세를 더 더 더 올려야겠단다. ‘싫으면 관둬라’ 아니 잠깐만, 그건 진짜 아니다. 얼마나 어렵게 구한 새 임차인인데 이제 내 권리금은 어쩌란 말이냐!! 억울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그래! 법대로 하자. 바로 그 때! 그들이 왔다. 일명 갈등조정 어벤져스.”

○ 황덕희 변호사
- 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 조정위원
-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
-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위원
○ 홍수정 과장
-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 장대섭 감정평가사
- 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 조정위원
- 부동산학 박사

“어떤 갈등도 그들 앞에선 꼬리 감추기 바쁘다. 갈등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소리 소문 없이 갈등의 원인을 콕 집어내~는···건 아니다. 우리는 예전처럼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또 말했다. 일단 NG.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아무말 대잔치. 아! 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우리는 결국 갈등조정 어벤져스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러자 신기하게 귀가 열리고 상대의 말이 들렸다.”

분쟁조정위원이 두 사람 의견의 출돌 지점을 찾아내 다시 대화 시도

장대섭 감정평가사(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 조정위원) : 상가 건물이나 주택의 임대차 다툼의 해결은 소송까지 가면 시간비용이 많이 듭니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이해하면 오히려 해결의 실마리가 풀립니다.

“말하고 듣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대화 해냈다! 역시 법보다 사람이 먼저다.”

세입자 : 어르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임대인 : 아이고 이렇게 막상 보내려니 서운하구만. 저 잠깐만, 잠깐만. 이거 얼마 안 넣었는데 가서 짜장면이나 탕수육 사먹어.

세입자 : 어머 이런 걸 다. 감사합니다.

홍수정 과장(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 갈등해결의 첫 걸음. 먼 데 있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대화와 경청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2015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세입자의 일방적인 피해도 건물주와 세입자의 의견 조정도 쉬워졌습니다. 언제든지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대화와 경청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시 상가임대차 상담센터 02-213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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