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으로 조성한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9.14. 10:50

수정일 2020.06.22. 10:13

조회 3,115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비엔날레 식당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비엔날레 식당

서울에서 제조업에 직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약 27만명으로 서울연구원은 추산한다. 이들이 서울 노동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며, 런던과 같이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도시 고용 인원보다 현저히 높은 것은 아니다. 서울의 독특한 점은 상당 규모 제조업이 여전히 도시 중심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유수 대도시가 서비스와 비즈니스, 소비 기능 위주인 것과 달리, 서울은 전통적이면서도 최첨단 복잡한 생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는 동대문과 창신동 패션 타운 및 봉제 마을, 을지로 세운상가 전자· 인쇄· 기계 단지가 있다. 이 모든 구역은 현재 개최중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중심 장소이기도 하다.

국가 경제 정책에 따른 20세기 말 산업화가 이 같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적인 배경이다. 서울 산업화는 유럽과 미국 대부분의 대도시가 제조업 기능을 잃어가던 1960년대 말에 정점에 이르렀다. 구획화는 서울의 다양한 기능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핵심 메커니즘이었으며, 현재에도 준공업 지역이 서울 땅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가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 1846–49년. 표시된 곳은 돈의문(왼쪽)과 현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위치한 흥인지문(오른쪽) 지역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시가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 1846–49년. 표시된 곳은 돈의문(왼쪽)과 현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위치한 흥인지문(오른쪽) 지역

서울 역사 도심 동쪽 관문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쪽 관문에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비엔날레의 구심점이다. 서울 도시 변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겪은 두 곳은 서울 과거 도시 개발과 현재 도시 재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가운데 돈의문박물관마을은 한국식 소형 주거와 상점, 골목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적 구조의 도시공간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면적 9,770㎡)은 한옥과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건물 30여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한 역사문화마을이다. 경희궁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에 위치하며, 9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함께 첫 선을 보였다.

마을 내부에는 문화산업 플랫폼이 될 도시건축센터와 돈의문지역의 역사와 도시재생 방향을 소개하는 돈의문 전시관이 있다. 향후 서울도시비엔날레 개최 이후에도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연합뉴스

돈의문박물관마을

■ 돈의문박물관마을 개요
○ 위 치 : 종로구 송월길 14-9 일원
○ 대지면적 : 9,770㎡ (문화시설 9,042㎡, 소공원 727㎡)
○ 사업규모 : 총 43개동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 중 ‘주제전’ 전시장으로 활용 후 문화시설 등(별도계획에 따라)으로 활용될 예정

출처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biennale.or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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