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시,위안부역사 알리기 계속할것”

내 손안에 서울

Visit699 Date2017.08.14 10:25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을 탑승했다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을 탑승했다

“소녀상이 곧 만들어질 것 까지 서울에 11개가 있는데, 보려면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버스에 설치돼 있는 것은 승객들이 오가며 소녀상을 보고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된 많은 분들을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오전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에 탑승해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을 오가는 151번 버스 5대에 지난 13일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달 8월14일(세계 위안부의 날)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옛 일본대사관 인근인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는 안내방송과 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의 음악(OST)이 나온다.

버스에 설치된 소녀상은 앞서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부부 작가 김운성·김서경씨의 작품이다. 기존 평화 소녀상과 크기와 모양이 같지만 승객 안전을 고려해 합성수지 소재로 제작했다. 151번 운영 버스회사인 동아운수가 설치를 제안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적어도 우리 국민의 정서상 수용되고 납득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서로 이견은 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오는 10월 한국, 중국등 8개국 시민단체가 신청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2차 세계대전이 오래 전에 끝났지만 아직도 과거 참혹한 역사에 대해서 충분히 기록이 발굴되거나 보존되거나 기록되지 않은 측면이 많다”며 “중앙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일이지만 중앙정부가 과거에 이런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그런 민간의 노력, 학계의 노력에 대해서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록물 발굴·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서울대인권센터가 한국인 위안부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실로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는 올해 7월 미군이 1944년 촬영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영상을 발굴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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