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가 나타났다' 도심 주택가 대처법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8.09. 14:22

수정일 2017.08.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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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의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주택가의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서울 주택가에서 8월에 벌떼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벌떼 출현에 따른 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간 출동 건수 76%가 7∼9월에 집중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벌떼 출현으로 인한 119 출동건수는 6,84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 출동 건수가 지난 5년간 총 3,567건으로 가장 많았다. 관악구(2,698건), 노원구(2,570건)에도 벌떼 출현이 잦았다. 주택가도 녹지공간이 늘어나고, 벌들이 기온이 높은 도심 쪽으로 서식지를 옮겨 벌떼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7~9월에 벌떼 출현이 몰리는 이유는 여왕벌이 봄에 알을 낳고, 6월쯤에 이 벌들이 군집을 이루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4월 출현건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에서 군집을 이루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9월은 벌떼가 많이 출몰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및 어두운색 옷을 피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떼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도구를 이용해 벌침을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야 한다. 다만 억지로 쏘인 부위를 누르거나 손으로 빼내면 독낭이 터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벌침 제거 후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쏘인 부위를 얼음찜질하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가에서도 벌떼가 출현하므로 평상시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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