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50 넘은 아들도 질투를 한다니까”

시민기자 휴먼스오브서울

발행일 2017.07.31. 13:39

수정일 2017.07.31. 17:45

조회 533

“(왼쪽) 자식 키울 적에는 하루에 두세 시간 더 자 본 적이 없어.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니까 우리 애들은 주인집 아주머니가 업고 다니면서 키웠어.
너무 정신 없어서 애들이 어떻게 컸는지 모르겠어.”

인터뷰어

“(오른쪽) 그 때는 먹고 살기 바쁘고 힘들게 살았지. 나도 안 해 본 장사 없이 내 힘으로 살아왔거든. 그래서 우리 삼남매는 동네 사람들이 다 길렀어. 이쁜 것도 모르고 길렀지.”

인터뷰어

“(왼쪽) 근데 손주는 발가락 다 빨아도 안 더럽고 이뻐. 손주를 16년을 키웠어.

그 놈은 집에만 돌아가면 보고 싶다고 먼저 나한테 전화하고, 학교에서 편지 쓰라고 하면 엄마 말고 꼭 나한테 써. 오죽하면 저 엄마가 샘을 낸다니까.”

“(오른쪽) 우리 아들은 나이 50인데 손주만 챙긴다고 지금도 질투해.”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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