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 ‘우리동네 맥가이버’를 부르세요~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7.07.19. 18:19

수정일 2017.07.20. 17:20

조회 1,805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들 ⓒ최용수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들

“수도꼭지가 말썽을 부리는데도 급한 것부터 해결하느라 참고 살았어요.” “간단한 수리라도 기술자를 부르려면 돈이 한두 푼 드나, 늙은이가 무슨 돈이 있나요?” 그렇다. 주거 생활에서는 소소한 불편사항들이 하나둘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부담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 위해 ‘우리 동네 맥가이버’ 서비스가 개시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들이 겪고 있는 주거 및 생활환경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서울시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중 하나다.

작년 9월부터 4개월간 은평구의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보일러 수리, 전등 교체, 뽁뽁이 단열 시공, 싱크대 수리 등 생활 속 갖가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펼쳤다. 시범사업 결과 취약계층의 수혜자들은 물론 맥가이버 활동가 모두 ‘대성공’이라 평가했다. 올해는 은평구, 서대문구, 도봉구, 관악구 등 4개의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양교육 및 기술교육 등을 수료해야 한다. ⓒ최용수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양교육 및 기술교육 등을 수료해야 한다.

지난 6월 19일 불광동 혁신파크에 소재한 ‘50+서부 캠퍼스’에서는 2017년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할 50+세대 40명이 모였다. 이들은 현장 출동에 앞서 활동에 필요한 친절마인드,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가로서 필요한 소양교육(17시간)을 받았다.

이후 전기, 목공, 도배, 단열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교육(30시간)을 수료했다. 드디어 7월 4일, ‘우리동네 맥가이버’들은 취약계층을 찾아 현장 출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2~3명이 1개의 조를 이뤄 동네 구석구석을 누볐다.

지난해 맥가이버 시범사업을 이끈 이명환 단장은 “시범사업이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맥가이버 활동가들이 진정성을 담아 취약계층의 불편사항을 해결했기 때문”이라며 “맥가이버 조끼를 입고 취약지역을 누비며 홍보 활동을 하고, 폐지 수집을 하는 어르신들의 손수레도 함께 밀어주었더니 지역 치안센터에서는 방범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50+서부 캠퍼스 모습(좌), 자치구별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맥가이버들(우) ⓒ최용수

우리동네 맥가이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50+서부 캠퍼스 모습(좌), 자치구별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맥가이버들(우)

살다 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주거 생활의 불편 사항들을 더 이상 참지 말고 ‘우리동네 맥가이버’에게 연락해 보라. 특히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면 대환영이다. 주거환경 실태 점검은 물론 유지 보수, 사후 관리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찾아오는 사람이 드물어 외로운 이웃들에게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언제나 따스한 햇볕까지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 ‘우리동네 맥가이버’ 활동 안내
○ 서북50+캠퍼스 맥가이버 지원팀 : ☎ 070-5099-9107
○ 우리동네 맥가이버 카페 : cafe.naver.com/macgyver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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